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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사진 찍는 척하더니 휙!" 침사추이서 3,600만 원 상당 희귀 포켓몬 카드 도난
기사입력 2026.04.11 09:27
수집용 포켓몬 카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목요일 오후 침사추이의 한 전문점에서 고가의 전문 등급 판정을 받은 카드 두 장을 대담하게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도난당한 카드는 '레쿠쟈 판초를 입은 피카츄'가 그려진 카드로, 두 장의 합계 가치는 약 210,000홍콩달러(한화 약 3,99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오후 3시경 그랜빌 로드(Granville Road, 加連威老道)에 위치한 포켓몬 카드 매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30대 남성이 매장에 들어와 희귀 포켓몬 카드 두 장을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점원에게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며 진열장에서 카드를 꺼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범인은 감정을 위해 사진을 찍고 싶다며 카드 두 장을 탁자 위에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기회를 틈타 남성은 카드를 낚채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채텀 로드(Chatham Road, 漆咸道)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재 상점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복구하며 마스크를 쓴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해당 매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도난당한 품목이 모두 전문 감정 기관인 PSA로부터 최고 등급인 10점을 받은 '레쿠쟈 판초 피카츄' 카드라고 확인했다. 이 특별 한정판 카드는 2016년 7월 6일 일본에서 한정 기간 동안만 출시되어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1996년 처음 등장한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시장은 일부 희귀 카드가 수백만 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카드의 가치는 주로 희소성과 보존 상태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종종 PSA(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와 같은 전문 업체에 의해 등급이 매겨진다. 높은 등급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시장 가치로 이어진다.
막대한 수익 가능성으로 인해 수집용 카드 시장은 도둑들의 표적이 되어 왔으며, 이번 사건은 홍콩에서 발생한 일련의 포켓몬 카드 도난 사건 중 가장 최근 사례다. 이러한 수집품의 높은 가치는 최근 PSA 10 등급의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가 무려 1억 2,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28억 원)에 낙찰되며 투자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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