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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의 생활에 대한 불만율이 55%에 달하며,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율은 6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홍콩 동방일보가 보도했다. 특히 경제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로 지적되었으며, 이는 작년에 비해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민의연구소(香港民意研究所)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무작위 전화 인터뷰 방식을 통해 671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만족률은 40%로, 5월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불만율은 46%로 5% 포인트 상승했다.
생활에 대한 만족률은 32%에 그쳤으며, 불만율은 4% 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만족률 순자산은 -23%로 평균 점수는 2.5였다. 경제 상황에 대한 만족률은 24%에 불과했으며, 불만율은 61%로 매우 높았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회 문제로는 경제가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에 비해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음으로는 민생이 39%로 작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치 문제는 13%로 4% 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문제에 대한 우려는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민생 문제에 대한 우려는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생에 대한 관심도는 0-10점 척도로 평가되었으며, 민생은 7.69점으로 작년보다 0.29점 증가했다. 경제는 7.58점으로 0.42점 상승했으며, 정치는 6.04점으로 0.16점 증가했다. 민생과 경제에 대한 관심도는 각각 2020년 6월과 200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생 경제 대책 필요성 대두
경제부흥민생대연맹의 대변인 장퉁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홍콩 내 소비 패턴의 변화와 외부 경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광객 수는 증가했지만, 관광업과 요식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경제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콩의 생활비가 주변 도시보다 높아 시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콩의 경제 구조상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는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며, "정부가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정부는 시민들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하며, 예를 들어 더 많은 공공주택을 제공하거나 교통비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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