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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홍콩 정보기관에 포섭돼 이들의 정보수집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전직 해병대원이 재판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매슈 트리킷(37)이 지난 19일 런던 서부 메이든헤드의 한 공원에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리킷은 이달 중순 영국 국경수비대원 웨이치렁(38), 주영 홍콩경제무역사무소(HKETO) 간부 위엔충비우(63)과 함께 홍콩 정보기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수집, 사찰, 기만행위에 가담하기로 한 혐의로 기소됐다.
셋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고 다음 심리는 24일 예정돼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트리킷이 영국 해병대 출신으로 민간 보안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14일 정쩌광 주영 중국대사를 초치해 간첩행위 연계 보고를 비롯해 최근 중국의 대(對)영국 행동 양상을 용납할 수 없다고 따졌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중국의 간첩행위나 사이버공격에 대한 의혹은 국가안보를 핑계로 한 정치공작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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