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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9000명의 주민을 강제 이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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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즈는 17일 중국이 오는 9월께 완공되는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 프로젝트를 위해 주민들을 이주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이저우(貴州) 지역당국은 지름 500m의 전파망원경(FAST)이 들어설 첸난(黔南)주 핑탕(平塘)현 산림지대 주변 반경 5㎞ 내에 거주하는 주민 9110명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 중 하나인 구이저우 주민들에게는 1인당 1만2천 위안(약 224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며 주택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수민족 가정에는 1만위안 상당의 보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중국은 지난 2011년 3월 '톈옌'(天眼)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총 12억 위안(약 2천240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전파망원경은 우주에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과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이 목적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지름 300m 규모의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의 망원경보다 약 두 배 크며 수신 감도도 2.2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 500m 규모의 이 망원경은 축구장 30개를 합한 25만㎡의 면적을 총 46만개의 반사 디스크로 덮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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