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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저녁 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 예선 경기에서 홍콩이 중국을 상대로 끝까지 0-0으로 막아내며 마침내 조 2위로 월드컵 지역 예선 2위를 지켰다. 이날 저녁 경기가 끝나고 밤새도록 계속된 “우리는 홍콩” 구호나 흥분한 시민들이 쏟아져 나온 몽콕 플라워마켓 로드에서의 환호 소리는 홍콩이 마치 월드컵에서 이기기라도 한 것 같았다.
홍콩은 앞서 선전에서 중국 대표팀과 만났을 때도 0-0으로 비겼었다.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홍콩 대표팀 김판곤 감독은 홍콩의 승리를 다짐했었다. 이날 경기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홍콩 이곳저곳 공공장소에 모여들었다. 폭풀람 홍콩대학 근처 놀이터에서도 야외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약 150여 명이 함께 경기를 지켜보았다. 앞서 중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양측이 충돌하고 홍콩 팬들의 과도한 팬심 때문에 불미한 일이 있었던 탓에 경찰 1,200여 명이 동원돼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했다.
500명에 한정된 중국팀 응원단은 홍콩 팬들과는 별도의 문으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경찰은 계속해서 양측 응원단을 분리하기 위해 순찰을 하였고 사복 경찰들 역시 이곳저곳에 파견됐다. 홍콩팀이 끝끝내 중국의 공세를 막아내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경기장 인근 텅초이 스트리트의 바는 기쁨에 찬 시민들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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