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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크루즈 중의 하나로 ‘바다 위의 초고층 빌딩’ <퀀텀 오브 더 시>가 홍콩에 정박했다.
거대한 크루즈가 홍콩 빅토리아 항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은 마침 깨끗한 푸른 하늘이 펼쳐져 완벽한 셋팅이 되었다. 총 16층의 이 거대 크루즈는 길이가 축구장 3개와 맞먹고 무게는 168,666톤이며 초호화 시설에 총 5천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폭이 41미터, 길이가 348미터인 퀀텀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크루즈이며 홍콩에 기항한 크루즈 중에는 역대 최대이다.
이 크루즈는 지난달 뉴욕에서 출항해 54일간 세계 전역을 돌고 있으며 상하이를 마지막 목적지로 하고 있다. 크루즈를 소유한 로얄 캐러비안 인터내셔날 측은 카이탁 항이 대형 크루즈를 정박시키기에는 지나치게 작으며 시설 또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 카이탁 공항을 크루즈 터미날로 바꾸어 지난 2013년 6월 개장한 카이탁 크루즈 터미날에는 공사 비용에만 총 82억 달러가 소요됐으나 도심과 다소 떨어진 불편한 교통편과 미흡한 부대시설이 종종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개장 첫해에는 터미날 대부분이 그대로 비어 있었으며 홍콩에 기항하는 대부분의 크루즈는 여전히 침사초이 오션 터미날 정박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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