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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 속에 청소년 4명 중 1명이 어떤 형태로든 도박에 연루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쉬엔 대학이 성인 5천 6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는데 이 중 70%가 18세 미만 미성년이었고 미성년 응답자 중 24%가 어떤 형태로든 도박을 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월드컵에 즈음해 실시된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¼이 축구 관련 도박을 했으며 이 중에서 핸드폰에 설치된 앱으로 축구 도박을 한 경우에는 한 경기에 10번 이상 베팅을 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18% 이상은 도박을 하기 위해 돈을 빌린 적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하는 축구 도박은 홍콩 쟈키 클럽의 축구 도박으로 응답자의 36%가 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17%가 답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축구 도박이다. 쟈키클럽이 운영하는 축구 도박이 홍콩에서는 유일한 합법 축구 도박인데 이를 하기 위해서는 성인인증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이 장애를 아주 쉽게 뛰어넘을 수 있다. 충격적인 것은 일부 홍콩 부모들은 자녀가 도박 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응답자의 24%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축구 도박을 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폰 앱의 발달로 청소년들이 도박에 더 쉽게 노출되어 있으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이는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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