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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도 축구 팬들이 많다.
내년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직접 가서 보려는 사람들이라면 두둑한 호주머니와 긴 휴가를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들에 따르면 내년 브라질 월드컵 여행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 때보다 비용은 두 배 이상, 기간도 최소 2주는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파(Fifa)는 3차례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판매하는데 그 첫 회차가 20일에 시작돼 오는 10월 10일까지 계속된다. 피파닷컴 웹사이트에 들어가 입장권을 신청하면 되며 가격은 각 조 경기는 미화 90달러, 개막 경기는 미화 220달러이다.
이번에 이어 2차와 3차 입장권 판매는 내년 4월과 7월에 있다.
단체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아직 여행사의 가격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보아야 한다. 어쨌든 가격은 상당히 비싸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 때 단체 여행가격은 인당 4만~5만 달러였다.
그러나 이번 브라질의 경우 홍콩에서 두바이나 남아공, 카타르를 거쳐 남아메리카에 이르는데 비행시간만 20시간 이상이 걸린다. 따라서 여행사들은 기왕 장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남아메리카에 간 사람들에게 월드컵과 함께 여행을 묶어서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홍콩에서 약 2천 명이 남아메리카를 찾았고 이들의 여행기간은 평균 19일이었던 것에 미루어 월드컵 단체 여행 가격은 그 이상의 가격과 기간이 될 것으로 여행 업계는 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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