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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채용·매장 확장"…韓 시장서 발 넓히는 중국 기업들중국 기업들이 배터리, TV·가전, 자동차 등 분야를 막론하고 국내 주요 시장 진입·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인 설립 후 인재 채용, 매장 확대는 물론 조(兆)단위 정부 주도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둔 행보도 펼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과 구인 플랫폼에 잇달아 '테크니컬 설루션 엔지니어'의 경력 채용공고를 냈다. 헤드헌터가 국내 배터리 기업에 근무 중인 엔지니어들에게 제안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 조건은 5년 이상의 과장·부장급으로 근무지는 서울이다. 뽑힌 인원들은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요건 수집·분석, ESS 설루션 설계, 입찰 문서 준비, 기술 협약서 준비·협상, 현지 기술 요건 분석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배터리 ESS는 전기 생산이 수요보다 많을 때 전기를 우선 충전해뒀다가 전기 수요가 많을 때 전기를 대주는 '전기 저수지' 역할을 하는 설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전기차 및 ESS 시장에서 38%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CATL은 올해 1월 사업 목적에 '배터리 및 ESS 제품의 판매·설치·운송·유통' 등을 적시하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한국법인 시에이티엘코리아 주식회사(CATL Korea Co., Ltd.)를 설립하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재 CATL이 국내에 배터리 제조 생산시설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 경력 엔지니어들의 근무지와 업무 내용을 고려하면, 이번 채용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참여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2일 540MW(메가와트)의 배터리 ESS를 전국에 도입하겠다며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입찰 공고(1차)를 냈다. 후속 입찰과 추가 프로젝트도 계획돼있다. 자격 요건만 갖춘다면 해외 기업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CATL은 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현지법인 설립과 관련 인재 채용 등의 전략을 통해 현지 ESS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입찰 평가 항목 중 '국내 산업·경제 기여도' 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정부 주도 사업인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입찰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보다는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향후 프로젝트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CATL의 진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TCL은 2023년 말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매니저·슈퍼바이저와 디지털 마케팅, 고객서비스(CS) 담당 직원을 잇달아 채용했다. 최근에는 지하철 광고부터 국내 온라인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저렴한 가격의 초대형 TV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 초 한국 법인을 세운 샤오미는 이달 28일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을 공식 오픈했다. 대형 가전까지 수리할 수 있는 독자적인 A/S 센터를 운영하고, 매장을 경기 등 한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중국 BYD(비야디)도 올해 처음 국내 시장에 최저 2천만원대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를 선보였다. 공식 서비스센터는 전국 12개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5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2016년 만들어진 기존 BYD코리아와는 별도로 BYD코리아오토를 새롭게 설립해 중고차 수입·유통 사업에도 진출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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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첫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대회…"5∼6세 어린이 운동 실력"중국에서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대회가 열렸다고 관영 중국중앙TV·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들이 28일 전했다. 베이징 이좡의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대학팀 4개가 참가한 가운데 전날 열린 중국 로보(RoBo) 리그 3대3 축구 결승전에선 칭화대의 THU로보틱스팀이 중국농업대학의 산하이(山海)팀을 5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로보컵(로봇 월드컵) 독일 오픈 대회 조별 결승전에서 독일팀을 9대0으로 이겼던 THU로보틱스팀은 이번 대회에서 베이징정보과학기술대학팀을 9대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관람객들의 응원 속에 치러진 결승에선 경기 시작 1분 만에 THU로보틱스의 첫 골이 터졌고,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골을 주고받았다. 대회 주최자인 더우징 상이청기술문화그룹 부회장은 "이것은 중국 최초의 완전 자율 인공지능(AI) 로봇 축구 경기"라며 "기술적 혁신과 산업적 적용의 결합을 보여주는 것이자 로봇을 대중 생활과 실생활 환경으로 가져가는 중요한 창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 조직위는 로봇들이 아직 움직이는 장애물을 회피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일부 비악의적 충돌 상황에는 벌칙을 주지 않는 유연한 규칙을 도입했다고 CCTV는 전했다. 대회 공식 로봇 공급업체인 부스터로보틱스의 창립자 청하오는 현재의 로봇 축구 실력이 대략 5∼6세 어린이 수준으로 경기당 1∼2점을 득점할 수 있다면서 "진전이 굉장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청하오는 "1년 전만 해도 로봇 경기는 느린 페이스에 인간 안전 보조원을 필요로 했고, 로봇들은 넘어지면 쉽게 손상됐다"면서 "이제 로봇은 자율적으로 대결을 벌일 수 있고 초속 1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넘어져도 알아서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AI와 로봇 부문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중국은 올해 들어선 휴머노이드가 참가하는 마라톤·격투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기획, 세계에 자국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시는 올해 8월 세계 휴머노이드로봇 운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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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년10개월만에 日수산물 수입 재개…"핵오염수 이상 미발견"중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 방류를 이유로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1년 10개월 만에 조건부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29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장기적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 및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일본 정부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수산물 품질 안전 보장을 약속하는 전제하에 소비자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은 조건부로 일본의 일부 지역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이날 즉시 일본을 원산지로 하는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했다. 다만 후쿠시마현·군마현·도치기현·이바라키현·미야기현·니가타현·나가노현·사이타마현·도쿄도·지바현 등 2023년 8월 이전에 수입이 금지됐던 10개 도·현은 이번 수입 재개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해관총서는 수입이 중단됐던 수산물 생산 기업은 중국 내 등록을 다시 해야 하고, 등록일부터 생산된 수산물이 수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수산물 수입 신고 때는 일본 정부가 발급한 위생 증명서와 방사성 물질 검사 합격 증명서, 생산 지역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2023년 8월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원래 수입을 금지했던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내 10개 지역에 더해 일본 전역의 수산물 수입을 막은 것이다. 일본은 수산물 최대 수출처였던 중국의 수입 중단으로 타격을 입었고, 그간 정부 당국과 경제계 등은 중국과 접촉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해왔다. 중일 양국은 작년 9월 중국이 추가적인 국제 모니터링 등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할 경우 점진적으로 수입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 중국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주변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는 한편 일본과는 수산물 수입 재개 절차 등 세부 사항 논의에 속도를 붙여왔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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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방한 외국인 163만명…'코로나 이전 넘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9%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109.7%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방한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8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9만2천명, 대만 15만명, 미국 13만2천명, 필리핀 6만1천명 순이다. 대만, 미국, 필리핀 관광객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47.6%, 38.1%, 19.8% 늘어났다. 일본 관광객도 2019년 같은 달보다 1.9% 더 많이 한국을 찾았다. 중국 관광객은 2019년 같은 달의 96.8%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1∼5월 누적 방한객은 721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고 2019년 같은 기간의 103.5%를 회복했다. 이 기간 방한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205만명), 일본(133만명), 대만(70만명), 미국(56만명) 등의 순이다. 지난 달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3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2019년 같은 달의 99.6%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올해 1∼5월 해외로 나간 국민은 1천234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8.6% 수준이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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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식신' 세계적 음식 평론가 추아람 선생 별세'홍콩의 식신(食神)'으로 불린 세계적 음식 평론가 추아람(蔡瀾)이 별세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 중화권 매체들이 28일 보도했다. 향년 84세. 보도에 따르면 추아람의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는 전날 "추아람 선생이 지난 25일 친척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홍콩 요양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변인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유해는 장례식 없이 화장됐다. 1941년 8월 18일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차이란은 1980년대부터 여행·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100여권의 책을 출간했다. 홍콩 사람들 사이에서는 식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요식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영화제작자로 일하면서 청룽(成龍)이 출연한 '중안조' 등을 만들기도 했다. 한때 '홍콩의 4대 인재' 중 한 명으로 불렸다. 한국 미식 여행상품을 개발해 중화권 미식가들과 함께 한국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한식의 세계화에도 앞장섰다. 자녀가 없는 추아람은 2023년 아내가 세상을 뜬 이후 홍콩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 스위트룸에서 가정부와 의사, 간호사 등 8명을 자신을 돌보는 직원으로 고용해 생활해왔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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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6-30 (월)✅ 공무원 채용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7월 1일부터 서류 작업을 중단하고 디지털 방식으로 접수함. 예외 사항이 명확하게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제 모든 지원서를 전자적으로 제출. ✅ 폴 찬모포 재무장관은 무역 및 비교역 장벽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면서 홍콩은 아시아의 번영에 새롭게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언. ✅ 어제 오후 29일 미드레벨스의 한 주택에서 알루미늄 창문이 갑자기 떨어져 행인 53세 남성이 유리 파편에 맞아 부상. 38세 여성이 높은 곳에서 물건을 떨어뜨린 혐의로 체포됨. ✅ 홍콩 디즈니랜드는 개장 20주년을 기념하여 야간 쇼의 특별 기념 에디션과 함께 총 11개의 플로트가 등장하는 새로운 퍼레이드를 개최. ✅ 토요일 28일 밤, 레이묵슈(Lei Muk Shue) 아파트 단지 근처 워이홉 로드에서 250mm 급수관 누수로 인해 노스이스트 콰이청의 화장실용수 공급이 중단. ✅ MPF 의무적 연금 기금 제도의 디지털 플랫폼(eMPF)은 첫 해에 약 60만 건의 사례를 처리했으며, 처음 2년 동안 행정 수수료를 평균 36% 낮출 것으로 예상. ✅ 2006년 창당한 사회민주연맹(SLAW)은 일요일 19년간의 활동 끝에 해체를 발표. 찬포잉 위원장은 회원들이 단체와 그 동료들의 상황을 고려한 후 만장일치로 해체 결정. ✅ 홍콩대학교 의대 월리스 라우 학장은 일요일, 9월에 시작되는 새로운 4년제 대학원 입학 프로그램에 25명의 정원을 놓고 9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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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6-28 (토)✅ 홍콩의 전설적인 "홍콩 4대 인재" 중 한 명인 음식 평론가 추아람 선생이 수요일 25일 홍콩 요양원 및 병원에서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별세했음. 향년 83세. 사람들에게 부담주지 않기 위해 장례식 없이 비공개로 화장. ✅ 홍콩 최초의 브라질 카니발이 금요일에 개막하여 센트럴에 위치한 AIA 바이탈리티 파크에서 3일간 진행. 브라질의 활기찬 문화를 선보이는 약 20개의 무료 공연이 선보여. 삼바댄스, 레게 드럼, 카포에라, 가수 공연 등. ✅ 홍콩이 7월 1일 국경일을 맞아, 모든 검문소를 거쳐 국경을 통과하는 승객이 약 11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 중국에 본사를 둔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 쉬인 Shein은 홍콩 상장을 위해 초안 모집설명서를 기밀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 통해 알려져.. ✅ 금융서비스국, 재무부, 증권선물위원회(SFC)는 디지털 자산 거래 및 보관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허가 제도를 수립하기 위한 입법 제안에 대한 공동 공개 협의를 시작. 8월 29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 ✅ 홍콩 금융 관리국이 발표한 최신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은행 시스템의 부실대출과 의심대출 비율이 1분기에 거의 2%로 증가했음. 이 수치는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98%를 기록. ✅ 홍콩 국제공항은 지난 일요일에 운전자 없는 직원 차량 두 대가 저속으로 충돌한 이후 자율주행 버스의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발표. ✅ 홍콩에서 막강했던 영화관 체인점 오렌지 스카이 골든 하베스트는 금요일에 6월 29일까지 홍콩에서 모든 극장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 스카이, 스테이지, 골든 하베스트 갤럭시, GH 타이포 등 4개 지점도 폐쇄될 듯. ✅ 홍콩의 민주화 단체인 사회민주연맹은 약 20년간의 정치적 활동 끝에 해체될 예정. 일요일 29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해체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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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합의 서명"…관세휴전 이어 '희토류 갈등' 봉합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휴전' 이후 불거진 이견을 봉합하는 합의에 서명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감세 등 자신의 국정 주요 의제를 반영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입법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어제 막 중국과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힌 미중간 합의는 미중간의 초고율 관세 전쟁을 봉합한 5월 1차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제네바) 이후 불거진 '희토류-반도체' 등 관련 공급망 갈등을 봉합한 이달 9∼10일 2차 미중 고위급 회담(런던)의 합의 사항을 구체화한 것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이틀 전(24일)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미중간 무역대화에서 이뤄진 합의를 성문화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그들(중국)은 우리에게 희토류를 공급할 것"이라며 중국이 희토류를 공급하면 "우리는 우리의 맞대응 조치(반도체 관련 일부 수출 통제 조치 등)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악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트럼프)행정부와 중국은 제네바 합의(5월 미중 간 관세율 인하 등에 관한 합의) 이행 프레임워크(틀)를 위한 추가적인 양해에 동의했다"며 "그 양해는 어떻게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미중 양국이 런던 회담 이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왔다면서 최근 양측이 합의를 통해 프레임워크의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기자와 문답을 통해 "중국은 법에 따라 조건을 충족하는 통제 품목의 수출 신청을 승인할 것이며, 미국도 이에 따라 중국에 취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취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합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오해를 줄이며, 협력을 강화하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촉진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그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갔다. 그러나 제네바 합의 이후 미중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유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 강화와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을 둘러싸고 합의 위반을 거론하는 등 서로 맞섰다. 런던에서 2차 고위급 협상 개최한 미국과 중국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이달 상순 런던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개최한 양국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재개,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체류 허용,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및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담은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힌 미중 합의에는 런던에서 양국이 뜻을 모은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부 거대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합의로는 아마도 인도 시장을 개방하는 매우 큰 합의를 인도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전세계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 부과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7월8일)를 앞두고 각국과 관세율, 무역 균형, 비관세장벽 철폐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모디 인도 총리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영국과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유력한 다음 합의 대상으로 인도를 지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러트닉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 약 2주 동안 각국과 무역 합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선두 10개 합의(Top 10 deals)를 하고, 그것들을 범주화해 다른 나라들이 그에 맞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그러나 우선적으로 합의를 할 10개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합의가 된 나라들과는 합의를 할 것이고, 우리와 협상 중인 다른 모든 나라들은 우리로부터 답을 받은 다음 그 패키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 협상을 원한다면 그들은 협상할 자격이 있지만, (미국이 각국에 통보할 최종 상호관세의) 관세율은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전에 합의가 되지 않은 나라들에는 최종적으로 관세율 등 무역 조건을 담은 서한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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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산 첫 비만약 시판 허가…위고비에 도전장중국이 27일 첫 자국산 비만약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노벤트 바이오는 비만약 마즈두타이드(mazdutide)에 대해 이날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 마즈두타이드는 2019년 이노벤트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서 중화권 판권을 라이선스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노벤트와 일라이 릴리가 공동개발한 세계 최초 글루카곤(GCG)/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이중 수용체 작용 체중 감량제라고 전했다. 허리둘레와 혈압, 혈중 지질 및 요산 수치 감소 등 추가 효과도 있다고 개발팀은 밝혔다. 임상 3상 결과 48주 만에 비만 환자들의 체중이 14%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즈두타이드는 각각 작년 말과 올해 초 중국에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위고비 특허가 만료돼 현지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는 내년에는 중국 비만약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비만 인구는 갈수록 증가해 2030년에는 전체 성인의 65.3%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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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애플·구글에 "중국 딥시크 앱스토어 퇴출" 통보독일 규제당국이 애플과 구글에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퇴출하라고 공식 통보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케 캄프 독일 데이터보호위원장은 딥시크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중국으로 유출하고 있어 이같이 요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번 요청은 딥시크가 지난달 독일 내 앱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하거나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으로 전송할 때 안전장치를 마련하라는 당국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캄프 위원장은 또 "딥시크는 독일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중국에서도 유럽연합(EU)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호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은 독일 당국의 요청을 검토해 앱을 삭제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이탈리아도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정보 부족을 이유로 딥시크를 앱스토어에서 차단했고, 네덜란드는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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