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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오전 10시 혼혈선수가 전력의 반을 차지한 재독일팀과 2차전이 시작되자 재독일팀의 일방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전반 5분간 재홍콩팀은 우리 진영에서 고전했고 하프라인 조차 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0분부터 미드필드진의 패스가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가 트이기 시작했다. 11분 골포스터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터를 맞고 나와 아쉬운 탄성을 터졌다. 이어 3분뒤 역습 찬스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마서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내내 수비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재홍콩팀은 후반들어서 체력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후반 20분 오른쪽 페널티라인에서 센터링된 헤딩골에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체전에서 1승1패(1실점)의 값진 성적은 모든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볼링
스쿼시
탁구
전국체전 경기일정이 중반으로 접어든 8일 저녁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해외동포선수단 환영의 밤을 열어 500여명의 선수임원단을 위한 만찬을 가졌다. 김두관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남을 찾아준 많은 동포선수들에 감사드리며 문화체육의 발전된 모습을 더욱 기대하며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 체전기간동안 재외동포 한인체육회 협의회가 발족되어 초대 회장으로 미국 한인체육회 장귀영 회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재외동포를 위한 전국체전 경기운영 및 국가별 체육문화 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1, 은 1, 동 2를 수확한 재홍콩팀은 1990년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돌아왔다. 선수단 단장을 맡은 문명곤 체육회장은 “올해 모든 선수임원들이 일사분란하게 협력해서 좋은 성과를 냈다.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낀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체전 몇달 전부터 까다로운 행정업무을 맡아 체전 폐막식까지 홀로 자리를 지켰던 송한의 사무총장은 "한인회장님, 총영사님, 원로임원님의 참가와 격려가 큰 힘이 좋은 성적과 연결된 것 같다"며 라고 말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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