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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주재 외국기업 간부들 홍콩정치에 불만

기사입력 2004.02.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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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해 조사하는 홍콩의 기업환경에 대한 외국기업 임원들의 평가에서 이들이 홍콩의 정치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3개 항목에 대해 1부터 10까지의 점수(10이 가장 나쁨)를 매기는 조사에서 홍콩의 정치환경은 지난해 3.74에서 올해는 5.75로 떨어짐으로써 모든 항목 중 가장 큰 폭 하락을 보였다. 정치환경보다 더 점수가 낮은 것은 홍콩의 \'자연환경\'으로서, 조사할 때마다 항상 가장 취약한 점으로 지적돼 왔다. 점수는 지난해 5.7에서 올해는 6.4로 더욱 낮아졌다. 그러나 훌륭한 인프라와 테러위험이 없는 사회안전성은 우수한 점으로 꼽혔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정책도 장점으로 꼽혔다. 90년대 중반만 해도 홍콩의 가장 큰 문제는 비싼 임대료와 노동력이었으나 이제는 정치력의 부재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조사는 홍콩주재 107명의 외국계 중역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정치상황과 함께 대기오염, 수질, 소음, 환경보호 정책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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