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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운수부(Transport Department)의 반려 결정에 맞서 사법심사를 청구했던 일명 '넘버원 브라더(1인자)' 자동차 번호판이 법정 공방 끝에 번복되어 결국 시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광둥어 방언으로 '맏형', '큰형님', '보스'을 뜻하는 발음과 유사한 맞춤형 자동차 번호판 "YUT G0R"이 토요일 경매에서 시작가의 10배가 넘는 5만 2천 홍콩달러(한화 약 972만 원)에 낙찰됐다.
이 번호판은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100개 맞춤형 번호판 경매 행사 중 하나로 출품됐다. 시작가는 5천 홍콩달러(한화 약 93만 5천 원)였으나 두 번째 입찰에서 3만 홍콩달러(한화 약 561만 원), 세 번째 5만 홍콩달러(한화 약 935만 원)로 치솟은 뒤 네 번째 입찰에서 최종 5만 2천 홍콩달러(한화 약 972만 원)에 낙찰됐다.
같은 경매에서 영화 '나이트 킹'으로 유명해진 이름 '콰이풍'의 음차 번호판인 "KWA1FUNG"은 5번의 입찰 끝에 9천 홍콩달러(한화 약 168만 원)에 팔렸다.

"YUT G0R" 번호판은 지난해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11월 렁(Leung) 씨 성을 가진 한 시민이 운수부에 해당 번호판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당국은 해당 단어가 정부 기관의 수장을 뜻하는 은어이므로 해당 번호판을 단 차량이 정부 기관을 대표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렁 씨는 이전에 운수부가 유사한 "1GOR" 번호판을 승인했던 사례를 들며 불공정하고 부당한 결정이라고 반발했고, 지난 2월 고등법원에 승인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사법심사를 청구했다.
심리 기일이 잡혔으나 이후 취소됐다. 운수부는 법무부의 법률 자문을 받은 후 3월과 4월 렁 씨에게 서한을 보내 재검토 소식을 전했다. 엔젤라 리 운수처장(Commissioner for Transport)은 재량권을 발휘해 "YUT G0R" 번호판을 승인하고 공개 경매에 붙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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