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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반중(反中) 성향 언론인 지미 라이(78)의 딸이 아버지가 정치활동이 아닌 가족과 신앙생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석방을 호소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지미 라이의 딸 클레어 라이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AP에 "아버지는 그저 가족과 다시 만나기를 원한다"며 "신을 섬기는 데 삶을 바치고 남은 날들을 가족에게 바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적으로 제 아버지는 불법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감옥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나 성모 마리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이는 출소 후 아버지가 계속 하고 싶어 하시는 일"이라고 말했다.
클레어 라이는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5년간 독방 수감으로 아버지 건강에 큰 타격이 생겼으며 체격이 크고 건장했던 아버지 체중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면회할 때 본 아버지는 손톱 색이 변했고 손톱이 빠지고 있었으며 치아도 썩고 있었으며 심장 두근거림 증상과 당뇨병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방 매체들과의 앞선 인터뷰를 통해서도 부친의 건강 상태 악화를 알린 바 있으며,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지미 라이가 수감 중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신의 발언들로 인해 홍콩으로 돌아가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그는 "아버지가 너무 그립지만, 여기에서 나서서 말하는 것이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늘어난다는 의미라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정치적 성향을 초월한 정치인들의 지지를 확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했고 그의 석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미 라이에 대한 국가보안법 사건 유죄 판결은 표현의 자유와 다른 기본권을 수호하려는 이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베이징(중국 정부)의 법이 집행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미 라이는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창업자이자 사주로 국가보안법 시행 직후인 2020년 8월 체포됐고, 그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홍콩고등법원은 15일 지미 라이의 선고 공판에서 외국 세력 공모와 선동적 자료 출판 등 세 혐의 모두에 유죄 판단을 내리면서 선고 일자를 되도록 조기에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최대 종신형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가 '홍콩 반환' 전인 1995년 6월 창간한 빈과일보는 중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결국 2021년 6월 24일 자진 폐간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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