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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돈나 조수미, 홍콩의 가을밤을 사랑으로 노래해... 앵콜 4곡에도 기립박수 여전
기사입력 2025.11.12 20:43


프리마돈나 조수미가 등장한 2025 HKGNA 뮤직페스티벌 하이라이트 공연 '세계 거장시리즈'가 11일 화요일 밤 홍콩예술학교 HKAPA에서 열렸다.
조수미와 함께 테너 정필립, 피아니스트 웨런 리(Warren Lee), 그리고 홍콩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붉은 장미색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조수미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라 필 드 르지망(La Fille du Régiment)'에서 불려지는 아리아 'Chacun le sait'를 첫 곡으로 들려주었다. 여유가 넘치면서도 부드럽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목소리에 모든 관중이 귀를 기울였다.
이어서 안토니오 비발디의 오페라 '바자렛(Bajazet)'에서 불려지는 유명한 아리아 'Sposa, son disprezzata'를 열창했고,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The Merry Widow'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Vilja Song'을 사랑과 꿈을 노래하며 불렀다.


헐레벌떡 뛰어들어온 정필립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정 어린 메세지를 보내는 노래 'I Love You So'를 부르며 조수미와 함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정필립은 이어 안드레아 보첼리의 목소리로 그리움과 사랑의 기억을 담은 노래 'Mi Mancherai'를 불러 관객들을 각자의 추억속에 빠지게 했다.

홍콩어린이합창단(The Hong Kong Choir Chamber Youth)는 뮤지컬에 자주 등장한 '블루스카이(Blue Skies)'를 열창했다. 이 곡은 삶의 밝은 면을 강조하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도 결국에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합창단은 조수미와 함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멜로디를 함께 부르며 흥겨움을 더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에델바이스, 관객들도 함께 참여하는 도레미송, 특별히 여성의 강인함을 강조한 'I'm Every Woman'으로 큰 감동을 더했다.

이어 한인들을 위해 조수미는 '가고파', '꽃구름속에'를 불렀고, 정필립은 '나 하나 꽃 피어'를 부르며 한국적 감수성이 세 곡 연속으로 이어졌다. 관객과 함께 하는 조수미의 여유있는 모습도 등장했다. 관객 속 남성을 즉흥적으로 무대로 데리고 나와 정필립과의 애정 전선을 즉석에서 연출한 것이다. 참여한 관객과 관중 모두 웃음과 유머가 넘치는 공연을 즐겼다.
이날 앵콜 곡은 무려 4곡이나 이어졌다. 조수미를 그냥 돌려보낼 수 없는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조수미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앵콜을 불렀고, 네 곡 째를 마치고 나서도 박수 소리가 끊기질 않자 직접 피아노 덥개를 덮고 피아니스트를 강제로 끌고 나가 큰 웃음을 주며 무대를 떠났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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