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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2025년 홍콩 행정장관 시정연설 발표: 홍콩 경제 산업 혁신의 키워드는? (2)

기사입력 2025.10.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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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산업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

     

    이번 시정연설은 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특정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생명·건강 기술, 신에너지, 인공지능 (AI) 등 전략적 신산업 육성을 통해 홍콩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1. 생명, 건강기술 역량 강화

     

     

    홍콩 정부는 희귀 질환 치료제, 첨단 암 치료제, 고급 치료제품등 임상시험 및 의료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제약회사가 홍콩에 진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BA) 내 임상시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임상시험 아카데미(International Clinical Trial Academy)’ 설립이 추진된다.

     

    의료기기 및 의약품 규제 강화를 위해 ‘홍콩 의료제품 규제센터’가 신설되고, 2026년에는 의료기기법 등 관련 신규 법안이 제출될 예정이며, 병원관리국은 ‘혁신 의약품 및 의료기기 도입 사무국’을 신설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 치료법 도입 및 혁신의료제품 확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2. 신에너지 산업 추진

     

     

    신에너지 산업의 경우, 정부는 205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세 가지 주요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 지속가능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홍콩국제공항 내에 SAF 혼합 시설(SAF blending facility)을 건설하여 홍콩 SAF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수소 표준 인증 제도(hydrogen standard certification)를 마련하고, 홍콩섬과 구룡 지역에 공공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셋째, 튄문 에코파크(EcoPark)에 홍콩 최초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며, 해당 시설은 2026년 상반기에 운영을 시작한다.

     

    2-3. 인공지능 산업 육성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산업 분야에서 홍콩정부는 AI를 홍콩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먼저 첨단기술 연구지원 프로그램(Frontier Technology Research Support Scheme)을 통해 홍콩의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진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6년에는 홍콩 AI 연구개발원(Hong Kong AI Research and Development Institute)을 설립하기 위해 10억 홍콩달러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데이터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북부 대도시 내 샌디리지(Sandy Ridge) 지역 약 10헥타르 규모의 부지를 데이터시설 클러스터 개발 용도로 올해 중 입찰에 부칠 것이라 한다. 해당 클러스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여 데이터 및 AI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홍콩 정부는 데이터 분석, 고객 응대, 문서 처리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3. 문화·체육·관광의 통합적 발전 촉진

     

     

    홍콩 정부는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문화, 스포츠, 관광의 융합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먼저 홍콩을 동서양 문화가 만나는 국제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더 많은 국제 경매회사, 갤러리,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홍콩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홍콩을 세계적인 고급 예술 거래 허브로 발전 시킬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의 발전도 더욱 강화하여 해당 지역에서 문화 정상회의, 전시회, 공연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는 요트 산업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고급 요트 관광도 활성화한다. 올해 말까지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Kai Tak Cruise Terminal) 운영사 선정 입찰도 시작해 터미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크루즈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 홍콩관광청은 중동 및 아세안 관광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으로 2026년 말까지 할랄 인증 식당에 인증 수수료 절반에 해당하는 최대 5천 홍콩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골프 투어인 LIV 골프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26년 3월 6~8일에는 HSBC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HSBC LIV 골프 홍콩’ 대회가 홍콩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와 같이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선수들을 홍콩에 초청함으로써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홍콩 정부는 운동선수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속하고, 스포츠 의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적극 활용해 선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및 민생 지원

     

     

    이번 시정연설의 핵심 주제인 ‘민생’에 발맞추어, 정부는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홍콩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활력 있는 경제를 구축하고, 시민의 행복과 복지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1. 중소기업 및 산업 발전 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정부는 총 11가지 지원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조치 중 하나로, 경제통상대표부(Economic and Trade Offices, ETOs), 홍콩투자청(InvestHK), 그리고 홍콩무역발전국(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의 해외 사무소가 협력하여 ‘경제무역 익스프레스(Economic and Trade Express)’라는 기능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홍콩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을 탐색하고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해외 방문을 장려할 예정이라 한다. 

     

    또한, 각종 수수료 및 요금에 대한 감면을 제공하여 중소기업의 운영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며, 홍콩수출신용보험공사(Hong Kong Export Credit Insurance Corporation)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바이어 신용조사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늘어나는 지역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수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는 어업계가 임대할 수있는 심해 양식장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15년 내에 홍콩의 해양양식 생산량을 10배로 확대하고 현대화된 양식 산업을 육성할 계획 이다. 

     

    아울러, 정부는 로우(Lo Wu) 지역에 홍콩 최초의 친환경 다층 돼지 사육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축산업계를 지원하고, 여가형 농업 및 어업도 함께 활성화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친화 문화 조성을 위해서 홍콩 정부는 새로운 제도 도입 계획을 밝혔다. 외식업계에서 반려동물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식당에 반려견 출입을 허용하는 면허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며, 해당 면허를 받은 식당은 반려견 출입 가능 여부를 명확히 알리는 안내 표지를 설치 할 수 있다. 이러한 반려동물 친화적인 식당은 외식업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 근로자 보호 제도 및 중·노년층 취업 지원 개선

     

    홍콩 근로자의 고용 우선권을 보장하고 강화된 보충 인력 제도 (Enhanced Supplementary Labour Scheme, ESLS)*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2025년 9월 18일부터 ESLS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웨이터·웨이트리스 및 초급 조리사 노동력을 수입 및 고용하는 고용주는 다음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기존 4주였던 지역 인력 채용 기간을 6주로 연장하고, 해당 기간 동안 고용주는 노동부(Labour Department)가 주최하는 현장 채용 박람회에 주 1회 이상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두번째로 인력 비율 요건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여, 고용주가 전체 직종이 아닌 신청 직종 기준으로 비율**을 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즉, 웨이터·웨이트리스와 초급 조리사 노동력 수입을 신청하는 고용주는 해당 직종의 홍콩 현지인 풀타임 근로자를 각각 2명을 고용하고 있어야 한다.

     

    *강화된 보충 인력 제도(Enhanced Supplementary Labour Scheme, ESLS) : 2023년 9월 4일 도입된 홍콩 정부 노동력 수입 프로그램으로, 적합한 홍콩 인력을 채용하는데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는 고용주가 기술직 이하의 공석을 외국 인력으로 채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임. 기존의 보충 인력 제도(Supplementary Labour Scheme, SLS) 대비 26개 직종을 새롭게 포함하여 홍콩인력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4주간의 의무적인 채용 기간과 노동부의 적극적인 일자리 매칭을 통해 홍콩 근로자의 우선 고용을보장함을 목표로 함.

     

    **홍콩 현지 풀타임 근로자와 수입 노동자의 채용 비율은 2:1

     

    한편, 재취업 수당 시범 제도(Re-employment Allowance Pilot Scheme)***는 2025년 8월 기준으로 5만 명 이상의 참여자와 2만 7천 건 이상의 취업 성공 사례를 기록하며 정책 수혜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중장년층 및 고령층의 재취업을 효과적으로 유도한 점을 감안하여, 홍콩 노동부는 해당 제도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참여자 및 취업 사례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 분석하고, 2026년 1분기에 중간 평가를 실시해 중·노년층 고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재취업 수당 시범 제도: 홍콩 정부가 2024년 7월부터 시행중인 3년간의 프로그램으로, 3개월 이상 실직 상태인 40세 이상 시민의 재취업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 프로그램 참여자는 최대 2만 홍콩달러(약 2600 달러)의 수당을 받을 수 있으며, 6개월 연속 풀타임 근무 시 1만 홍콩달러(약 1300 달러), 12개월 연속 근무 시 추가로 1만 홍콩 달러의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음.

     

    3. 주택 공급 확충과 내 집 마련 경로 다양화

     

    홍콩 정부는 경량 공공주택(Light Public Housing)*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약 1만 세대 규모의 공공 주택이 입주 가능 상태로 완공되며, 추가 2만 세대 입주 규모는 향후 1년 반 이내에 완공될 계획이라 밝혔다. 공공주택 거주자의 ‘내집 마련’ 지원을 위해 홍콩 정부는 집 마련 경로를 더욱 풍부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자가 소유 주택 제도(Home Ownership Scheme)’** 및 ‘그린폼 보조 자가 소유 주택 제도(Green Form Subsidised Home Ownership Scheme)’***를 통한 분양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량 공공주택: 홍콩 정부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임시형 공공주택 모델로, 기존의 영구 공공주택 대비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며, 빠르게 입주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자가 소유 주택 제도: 홍콩 주택처(Hong Kong Housing Authority)에서 도입한 제도로 저소득 및 중산층 가구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

     

    ***그린폼 보조 자가 소유 주택 제도: 공공주택 입주자 또는 신청자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홍콩의 주택 구매 지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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