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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장의 엔진' 꿈꾸는 中…"15차 5개년 계획이 전환점"

기사입력 2025.10.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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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세계 공장'을 탈피해 '세계 공장의 엔진'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시립대에서 세계화 및 경영학을 가르치는 류닝롱(劉寧榮) 교수는 28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문을 통해 "세계 공장의 엔진으로 전환하는 것이 향후 10년간 중국의 핵심 목표"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류 교수는 "중국이 그동안 저비용 노동력과 탄탄한 공급망을 활용해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 잡아 왔지만, 이제 혁신 주도 성장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미국과 동등한 경쟁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져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이 추구하는 새 모델은 "산업 역량 수출국으로 재편해 글로벌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자본, 첨단 기계,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로써 중국은 진정한 세계 강국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2035년까지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15차 5개년 계획의 최우선 과제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규정했다.


    류 교수는 중국의 발전 과정과 관련해 1978년부터의 개방과 1992년 덩샤오핑 주도의 남순강화,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계기로 고속 발전을 이뤄왔으며,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등장과 그 해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최 이후 중국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2018년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촉발하면서, 그 이전에 미중 간에 깊은 경제적 상호의존을 특징으로 했던 세계화 기류가 종식됐으며 전략적 경쟁이 본격화했다고 짚었다.


    류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은 단순한 정책 청사진을 넘어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계획의 성공 여부에 중국의 경제적 돌파구 마련,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미국 추월 여부, 미중 관계의 미래가 달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차•2차 산업혁명이 사실상 없었던 중국이 인터넷과 정보기술 등을 바탕으로 3차 산업혁명에서 신에너지 자동차•리튬 배터리•태양광 발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선두 자리에 올랐으나 이제 4차 산업혁명을 중시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첨단 제조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AI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은 주요 AI 모델을 오픈 소스로 구성해 기술 생태계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이런 성장을 뒷받침하는 건 정부의 역할"이라며 "국가는 단순한 규제기관이 아니라 설계자이자 투자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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