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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에 예상보다 높은 5.3%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수출 호조 덕분이며 내수 부진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반기 들어 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9∼10월은 돼야 중국 당국이 주요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 "GDP 예상치 상회했지만 양호한 지표는 아냐"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안팎'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성장률은 5.2%로 1분기(5.4%)보다는 낮지만 시장 전망치(5.1%)는 상회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5.9% 증가한 반면 수입은 3.9% 감소하면서, 순수출이 GDP 증가를 견인했다.
6월 수출액은 5.8%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1.1%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활용해 중국 기업들이 서둘러 수출에 나선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소비촉진책 덕분에 상반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났는데, 6월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에 그쳐 전월(6.4%)보다 낮은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5.4%)도 하회했다.
물가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계산)는 1993년 분기별 집계 시작 후 최장인 9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의 가격경쟁에 대한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공업생산은 6월 6.8% 늘어 전망치(5.7%)를 웃돌았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셸 람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측면이 강력한 반면 내수는 약했다. 견조한 수출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GDP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양호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수창을 비롯한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들도 "2분기 GDP 성장세 둔화는 비교적 완만했지만 세부내역을 보면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 시장서는 "올해 中성장률 전망치 4.6%"…부양책 주목
문제는 하반기 중국 경제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국가통계국 성라이윈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도 "현재 외부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변화가 크다. 내부의 구조적 모순은 여전히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출이 몰린 측면이 있는 만큼 하반기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미중 휴전 종료 이후 긴장 재고조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4.6%에 불과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황쯔춘 이코노미스트는 "(GDP 지표가) 중국의 성장세를 과장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 "수출이 둔화하고 재정부양책 효과가 약해지면 하반기에는 성장이 더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둘러싸고 엇갈린 견해가 나오고 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왕단은 "강력한 재정부양책이 없으면 3분기 성장이 위험하다"면서 "소비자와 기업이 모두 더 신중해지고 있으며 수출업체들은 성장을 위해 점점 해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하반기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5% 목표는 여전히 가시권"이라면서 당국의 주요 부양책이 9월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달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광범위한 부양책을 내놓을 만큼 시급하지 않다면서, 대신 부동산•고용시장을 겨냥한 점진적 맞춤형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9∼10월께 5천억∼1조 위안(약 96조∼192조원) 규모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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