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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홍콩 정치권의 최대 야당이었던 홍콩 민주당이 해산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민주당은 지도부가 해산에 동의한다고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필요한 절차적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산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정치적 압박이 있었는지와 관련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SCMP는 전했다.
민주당의 핵심 인사들은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2020년 제정한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잇달아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해 민주당 출신의 전직 입법회 의원 4명은 홍콩법원으로부터 민주 진영 예비 선거를 조작하고 국가 전복을 모의했다면서 최고 징역 6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민주당의 모든 공직 선거 참여가 좌절됐으며 후원 모금 행사도 열지 못하고 축제 참여가 무산되는 등 정당으로서의 존립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모두 제한된 상태였다.
현재 민주당은 홍콩 입법회나 구의회 소속 의원이 단 1명도 없는 상태다.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시민당 등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해온 소수 정당의 해산이 잇달았다.
로킨헤이 민주당 주석은 "홍콩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것은 항상 어려웠다"면서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해산하면서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길을 가더라도 홍콩 시민들은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위해 싸울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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