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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기사에서는 1 USD=7.8 HKD 환율을 적용했다. 달러 페그제에 따른 환율 유지 범위(*1 USD=7.75~7.85 HKD)의 평균값으로, 달러 페그제는 한 국가가 자국의 통화 가치를 미국 달러에 고정하는 환율 제도를 의미한다
시장 동향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Euromonitor)에 따르면, 2023년 홍콩의 커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억87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6348톤을 기록했다.
유로모니터에서는 커피를 원두커피(Fresh Coffee)와 인스턴트커피(Instant Coffee)로 구분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원두커피 시장 규모는 1억2296만 미 달러로 전체 커피 시장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인스턴트커피 시장 규모는 2억6436만 미 달러로 전체 커피 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입 동향
2023년 홍콩의 인스턴트 커피(HS 210211) 수입 규모는 약 4064만 미 달러로, 전년 대비 1.3% 소폭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지역은 일본(17.6%), 말레이시아(17.2%), 중국 본토(1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34만 달러로, 전체 수입 시장 점유율의 3.3%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한국으로부터의 인스턴트커피 수입 추이를 살펴보면, 코로나19 기간 수입액이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코로나19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2024년에는 다시 큰 폭으로 성장해 ‘24년 10월 기준, 한국으로부터 인스턴트커피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78% 성장한 201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쟁 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Nescafe와 Nespresso 두 브랜드가 매출 기준으로 전체 커피 시장의 약 50%를 차지한다. Nescafe Taster’s Choice는 2023년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식물성 유제품을 활용한 커피 제품이나 저당 및 무가당 제품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유통 구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90% 이상의 인스턴트 커피가 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이 중 약 65%는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홍콩은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 쉽게접근할 수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상대적으로 잘 발달돼 있다.
Wellcome, Parknshop 같은 대형 슈퍼마켓외에도 소형 식료품점이나 편의점 등을 통해 인스턴트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판매는 코로나19 기간 소폭 증가했으나, 엔데믹 이후 점유율이 다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주로 대형 오프라인 슈퍼마켓의 온라인몰과 HKTVmall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스턴트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
- 관세율: 0% (홍콩 해관 홈페이지 참조)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 술, 담배, 탄화수소계 유류, 메틸알코올등 4가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 인증: 필수 인증 없음
인스턴트 커피는 일반 소비재로 분류돼 수입 및 판매 전 자체 안전 점검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없다. ‘그러나 ‘식품 및 의약품(성분 및 라벨) 규제’ (Cap. 132W Food and Drugs (Composition and Labelling) Regulations)에 따라 사전 포장된 식료품에는 다음과 같은 7가지 정보를 필수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또한, 영양 성분 라벨에는 단백질, 총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탄수화물, 당류, 나트륨 등 7가지 주요 영양 성분이 반드시 명시돼야 하며, 모든 정보는 중문 또는 영문, 혹은 두 언어를 혼용해 표기해야 한다.
사전 포장된 식료품에 저당, 무당(No Sugar) 등을 나타내는 문구 또는 라벨을 표시하려면 아래와 같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한편, 홍콩 식품환경위생처(Food and Environmental Hygiene Department)는 수입된 식료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출국에서 발급한 위생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다.
시사점
홍콩 커피 시장에서 인스턴트커피 시장 점유율은 전체 커피 시장의 70%에 달하며, 편리함과 품질 향상 덕분에 인스턴트커피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물가 상승에 따라 가성비를 중시하는 홍콩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고품질의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인스턴트커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GTA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인스턴트커피 누적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전반적인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스틱형 인스턴트커피의 노출이 잦아짐에 따라, 한국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진출한 홍콩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홍콩 소비자들을 겨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무설탕 또는 저당 제품, 그리고 건강 기능성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출시해 영양적 이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해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고, 친환경 포장을 도입하는 등 제품의 프리미엄화 전략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료: Euromonitor, Statista, Global Trade Atlas, HK01, Ming Pao, ELLE, Parknshop, HKTVmall, 식품안전센터(Centre for Food Safety),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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