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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2024 홍콩 추계 전자전시회 참관기

기사입력 2024.11.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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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홍콩 추계 전자 전시회가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총 4일간 홍콩 컨벤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 hibition Center, HKCEC)에서 개최됐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전자 전시회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자 전시회인 홍콩 전자전시회는 연 2회, 춘계와 추계로 나뉘어 개최된다. 

     

    44 번째를 맞이한 이번 추계 전자 전시회는 올 4월에 있었던 춘계 전자 전시회보다 더욱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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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추계  전자전시회는  “세계를  선도하는  전자 시장 (World’s leading electronics market place)”을 테마로 기획 됐다. 

     

    19개 지역에서 2100여 개의 참가 기업과 3200여 명이 참여해 나흘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136개국에서 6만여 명의 방문객을 모으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4 홍콩 추계 전 자 전시회는 홍콩무역발전국이 주관하는 전자 제품 무역 박람 회인 ‘ElectronicAsia’와 함께 개최됐다.

     

     

    전시회는 1층은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진행됐으며, ‘The Hall of Fame(명예의 전당)’에는 500여 개의 유명 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했다.  

     

    일본의  TOSHIBA(토시바),  프랑스의 CG Mobile(CG 모바일), 미국의 RENPHO(렌포), 중국의 RoadRover Technology(로드로버 테크놀로지), 그리고 홍콩의 Momax(모맥스) 등과 같은 기업들이 명예의 전당에 자리했다. 

     

    ‘The Tech Hall(테크 홀)’에서는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전시 했고, ‘Start-up Zone(스타트업 존)’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가 직면한 과제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했다. 

     

    3층과 5층은 전시 품목에 따라 20여 개의 테 마 존으로 나뉘었으며 5층에는 한국관이 자리했다.

     

     

    스피커부터  공기청정기까지,  다양해진  웨어러블 (Wearable) 기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는 2023년 전세계 웨어러블 전자 기기 시장이 약 1200억5천만 달러 규모에 달했으며, 2026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 34%p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홍콩 추 계 전자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전자 기기들이 몸에 부착하거나 착용하는 ‘웨어러블’ 형태로 전시됐다. 

     

    Shenzhen Trendwoo Tech사의 5.0 Neckband Speaker for Home Use with Siri Function은 애플(Apple)사의 인공지능 비서 기능인 시리(Siri) 서비스를 지원하며, 목에 걸 수있는 형태로 출시된 가정용 스피커이다. 

     

    이용자들은 가정 내 어디서든 스피커를 통해 다양한 음향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화 걸기,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 요청 등과 같은 시리 서비스도 이용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입을 수 있는 스피커’이자 ‘입을 수 있는 아 이폰(iPhone)’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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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팬데믹과 함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전시회에도 다양한 형태 의 공기청정기가 다수 출품됐다. 

     

    홍콩 기업인 Smart Team Holdings Limited사와 Pacific Ultraweb Industries LTD사가 선보인 공기청정기는 휴대가 용이한 크기로, 목걸이처럼 목에 걸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두 제품은 미세 음이온을 방출해 사용자 주변의 공기를 맑게 하고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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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 이코노미(Silver Economy)’가 주요 키워드로 부상

     

     

    고령화 사회를 거쳐 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국가가 점점 증가 하고 있다. 

     

    홍콩 역시 202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 체의 22.7%를 차지하며,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다. 

     

    최근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중·장년층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홍콩 추계 전자 전시회 에서도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출품됐다. 

     

    Precision Enterprise Limited사의 4G LTE GPS Watches for Senior Citizen은 일반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중·장년층을 위한 기능을 탑재한 실버 이코노미 기기이다. 

     

    이 시 계는 GPS를 통한 정밀한 위치 추적 기능뿐만 아니라 SOS 긴급 통화, 낙상 경고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자 울타리(Geo-Fence)를 설정하여 이를 벗어났을 경우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기능은 알츠하이머와 같 은 질병을 앓고 있는 중·장년층과 그들의 보호자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Uni-Art Precise Products Limited사의 2.4GHz 무선 헤드폰은 청력 기능이 저하된 중·장년층을 위해 보청기 기능이 추가된 무선 이어폰이다. 

     

    DVD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TV, 휴대 전화 등 다양한 음향 지원 전자 기기에 동 이어폰을 연결함으로 써 더 선명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통합 한국관 동향

     

     

    2024년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총 23개로, 이 중 12개 기업은 코트라와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통합 한국관을 구성했다. 

     

    7개 기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1층의 테크홀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했으며, 나머지 4개 기 업은 개별 참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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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한국관에 참여한 12개의 기업은 총 20여 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로그온(LOGON) 사의 ‘펫 밸런스(Pet Balans)’는 반려동물의 비만도와 관절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투인원(2- in-1) 기계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많은 홍콩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본 코스메틱(ZIVON COSMETIC)사의 온열 찜질기 제품들은 휴대가 용이하다는 특징과 함께 난방 시설이 미비한 홍콩 가정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기로, 많은 방문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라오나크 (RAONARK)사의 ‘즉시 잠김’ 특허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도어 락 제품은 특히 홍콩을 포함한 도어락이 보편화되지 않은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 이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들은 추계 전자전시회 기간 동안 홍콩 바이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모인 다국적 바이어 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사점

     

     

    2024 홍콩 추계 전자 전시회는 “세계를 선도하는 전자 시장 (World’s leading electronics market place)”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기술적인 혁신과 실용성과 그리고 심미성을 고려하여, 시장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한편, 당초 중국 인 바이어들이 대다수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통합 한국관 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J 씨는 KOTRA 홍콩 무역관과의 인터뷰 에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 바이어 외에도 제3국 바이어들이 다 수 참석한 것을 체감했다”며 이번 2024 홍콩 추계 전자전시회가 세계적인 전자 전시회임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콩 전 자 전시회가 기존 바이어와의 미팅 장소로 활용되는 등 ‘만남의 장’으로서 기능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전시회는 막을 내렸지만, 홍콩무역발전국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4월 13일부터 개최되는 ‘2025 춘계 홍콩 전자전시회’의 부스 신청을 할 수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뿐만 아니라 동 남아, 중동, 유럽 등지의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더 많은 국가의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홍콩 전시회 참여를 전략적으로 검토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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