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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 새기다' '마음속에 또렷이 기억하여두다'.. 고운 말을 내세운 한국식당 '아로(Aro)'가 센트럴 소호 지역(28 Peel St, Central)에 새로 등장했다.
부산 고갈비(고등어갈비)를 매운 양념으로 듬뿍 덮어 식욕을 돋우고, 옛날식 통닭으로 어릴 적 시장 맛을 떠올리게 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한다.
통닭, 찜닭, 닭갈비, 제육볶음, 골뱅이소면, 어묵탕, 돌짜장, 감자탕, 김치찜, 손두부찌개 등이 인기 메뉴이다. 소고기, 삼겹살, 장어도 로스트 구이 메뉴로 인기라고 한다.
심플하면서 정감이 가는 분위기여서 혹시나 출신 지역을 물으니 주인장 부산 사람이라고 서슴없이 얘기했다. 남성미가 철철 넘치는 주인장은 눈웃음을 지으면서 이것저것 다 드셔보시라고 권했다.
주인장은 홍콩에서 약 1년간 지내면서 부산에서 운영하던 스타일대로 홍콩에 그대로 옮겨 오고 싶다면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아로'만의 분위기가 잘 정착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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