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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동구 쿼리베이(Quarry Bay)에 위치한 쓰촨요리 전문점 '홍관(紅館)'에서 한인 사회에 문을 두드렸다. 수요저널로 직접 연락을 준 사람은 홍관의 주인장 조이스(Joyce) 여사장이었다.
쿼리베이 인근인 타이쿠싱과 사이완호에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을 알고 한국인들이 제대로된 쓰촨 요리를 맛보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최근 한국에서도 마라탕을 비롯해 쓰촨의 매운 맛이 유행이었기에 한국인에게 호의적인 사장의 제안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조이스 사장은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와 이웃한 도시인 충칭(重庆)의 매운 맛 요리 전문가이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문을 과감하게 닫는다. 오직 주중에만 맛볼 수 있는 자존심있는 쓰촨요리 전문점이다. 붉은 고추와 마라의 빛깔을 상징하는 간판이 매력적이다.
홍관은 지역 단골들에게 이미 유명한 맛집이다. 쿼리베이 역(Quarry Bay MTR exit A)에서 4분거리인 호이타이까이(海堤街 Hoi Tai Street)에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영업개시한 뒤로 거의 10년간 쓰촨 요리만 고수하고 있다. 이미 여러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쓰촨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고 심플한 화이트톤 인테리어이다. 내부 좌석은 20석 정도이다. 테이크 아웃 손님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지만 붉은 빛깔 메뉴들은 전통 쓰촨 요리의 맛을 담고 있었다. 느끼하지 않게 맵고, 칼칼한 맛과 담백한 고기가 어울리는 요리들이다.
가장 많은 인기 점심메뉴는 마라셋트인 충칭쉐이주위(水煮魚),사천코우쉐이지(口水雞)와 양고기탕면, 쑤안라펀 등이다. 매콤한 마라맛이 땡기는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저녁에는 메인으로는 불맛나는 요리 종류와 시원한 맥주 한 잔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 풀릴 것만 같다.
조이스 사장이 직접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요리는 충칭쉐이주위(水煮魚) HK$158-198, 쑤안탕위(酸菜魚) HK$158-198, 사천코우쉐이지(口水雞)HK$118, 불맛조개볶음 HK$118, 여러 종류의 궈판(煲仔) 요리 등이였다. 메뉴판에 중문과 영문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주문시 큰 어려움이 없다.
홍관의 주방장은 중국 본토에서 쓰촨 요리 경력이 있는 전문가라고 자부했다.
작은 식당이지만 영업 시간은 엄격하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정오 12시~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10시 영업한다. 오후 3~6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이기 때문에 저녁에는 예약 전화(3580 2920)를 하고 가는 게 안전하다. 칭다오 맥주를 HK$42에 1+1으로 즐길 수 있다. 4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 달간 수요저널 지면 또는 온라인 광고를 가져오면 100홍콩달러 이상 주문시 소형 칭다오 맥주 한병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니 반드시 챙겨 가시길 바란다.
홍관 紅館 (海堤街) The Red Cuisine (Hoi Tai Street)
Shop D10, G/F, 18-22 Hoi Tai Street, Quarry Bay
영업시간 : 월~금 11:30~22:00
휴식시간 : 월~금 15:00~18:00
휴일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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