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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경고에도 부동산 시장 열기 계속

기사입력 2017.06.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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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섰고 전문가들도 계속해서 버블을 경고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청쿵이 츈완에 분양하는 아파트 사무소에 수천 명이 몰려들어 엄청난 열기를 보였다. 츈완 아파트 분양사무소가 위치한 홍함의 포츈 메트로폴리스 몰에는 사무소가 문을 여는 9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긴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청쿵 측은 1차로 내놓은 496채가 하루 만에 모두 계약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분양된 아파트는 스퀘어피트당 15,772달러였으며 한 채당 신청자가 평균 28명꼴이었다. 496채 분양에 13,888명가량이 몰린 셈이다. 신청자가 몰려 청쿵 측은 추첨으로 분양했으며 몰 여기저기 설치된 스크린으로 추첨 결과를 보여줬다. 분양 신청 접수를 한 사람들은 스크린에 눈을 박고 꼼짝하지 않고 결과를 지켜봤다. 청쿵은 한 채 이상 분양 신청을 한 구매자에게 우선권을 주었는데 “총 6채를 한 번에 구매한 가족이 있었다. 아마도 한 가족이 구매한 가장 많은 아파트일 것”이라고 청쿵은 말했다.


    이번 분양의 최고 계약 금액은 7천만 달러이며 구매자의 90%는 홍콩 시민이라고 청쿵은 밝혔다. “구매자의 65%는 30세 이하로 부모와 함께 왔다. 젊은 커플 중에는 아직 어린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아파트를 사러 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업체는 전했다. 현재 상황은 1997년 부동산 시장 붕괴 직전과 비슷하긴 하지만 청쿵은 버블의 위험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주택담보 대출의 비중이 10% 미만인 것으로 보아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실제 거주 목적을 위해 사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청쿵은 설명했다. 홍콩 통화국은 홍콩 시중은행들에게 부동산 과열에 대비해 위험 대비를 하라는 각종 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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