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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매디슨 홍콩대 부총장이 임기를 2년이나 남긴 상태에서 물러난다고 전격 발표했다. (총장은 명예직으로 홍콩 행정장관이며 부총장이 실제 운영 책임을 지고 있다) 매디슨 부총장은 내년 1월 홍콩대를 떠나 스코틀랜드의 명망 있는 대학 에딘버러 대학의 부총장으로 가게 된다. 이로써 홍콩에서 가장 오래되고 이름있는 홍콩대학의 앞으로의 행보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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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부총장이 재직하던 지난 2년간은 대학 행정을 장악하려는 관선 이사진의 정치 간섭과 학내 자유를 부르짖는 학생 대표와의 알력 속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홍콩대 부총장 자리를 자신이 역임했던 자리 중 ‘최고의 직책’이라고 한때 말했던 매디슨은 사임에 정치적인 압력은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매디슨 부총장의 임기는 2019년까지였다. 현재 홍콩대에서 연간 580만 달러를 받는 매디슨 부총장은 에딘버러 대학으로 옮겨가면 30만 파운드(약 290만 홍콩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어 연소득이 절반가량 줄어들게 된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대 및 치대 학장이었던 매디슨은 2014년 4월 홍콩대로 옮겨왔다. <우산 시위>가 일어나기 79일 전이다. 취임 초에는 홍콩 사정을 모르는 외부 인사를 영입한다는 따가운 눈초리를 받기도 했지만, 취임 이후 정부와 학생 사이에서 중도정책을 취하며 조율을 잘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매디슨 부총장은 <우산 시위> 당시 학생 캠프를 방문해 학생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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