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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지켜나가는 홍콩 ‘우란절’

기사입력 2016.08.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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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ngry Ghost Festival’로 불리는 홍콩의 우란절(盂蘭節)을 기념하는 각종행사가 지난 주말부터 사흘간 열렸다. 올해에는 특히 청소년층에서 홍콩의 전통 명절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한 치우초우 동향회가 행사 준비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우란절은 광동의 차오산 지방에서 이주한 치우초우 출신들이 홍콩에 가져온 중국 풍습이다. 불교 전통에 따라 <울람바나> 또는 도교 전통에 따라 <쫑위엔>이라고도 하는 우란절은 여러 종교에서 조금씩 따온 데에서 기인한다.

     

    기원이나 방식은 다를지 몰라도 기본적으로는 음력 7월 1일 저승의 문이 열리면 이승으로 돌아오는 쉬지 못하는 귀신들을 달래기 위해 공양하는 것이다. 귀신 봉양은 음력 7월 1일부터 시작돼 15일 보름에 절정을 이룬다.


    치우초우 지방에서는 제대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묻힌 조상의 넋은 저승에서 굶주리기 때문에 저승의 문이 열려 혼령들이 지상을 찾는 날 이들에게 봉양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기간중에는 조상의 넋을 공양하기위해 많은 음식을 공물로 바치고 향, 종이 등을 태운다. 조상신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인 특별 막도 설치된다. 올해 우란절의 절정인 음력 7월 보름은 8월 16일이었다.


    우란절 기간 행해지는 여러가지 행사 중 메인 행사는 Ghost Grappling Comp-etition이라 불리는 것인데 6명이 한 팀이 되어 총 21개 팀이 참가해 Gu Xings라 불리는 막대기로 쌀주머니를 가장 많이 잡는 팀이 이기는 경기이다.

     

    쌀주머니는 신의 축복을 받아 조상신에게 바쳐지는 공물이다. 원래 예전에는 제단에서 사제나 승려가 제를 진행하고 남은 음식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느라고 던지면 서로 이것을 받기 위해 손을 뻗었는데 여기에서 기원한 게임이다.


    중국에서는 우란절을 무형문화재로 2011년 등록해 놓았는데 치우초우 동향회에서 주최하는 우란절 관련 행사는 70여건에서 50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홍콩에는 치우초우 출신이 약 100만 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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