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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마약 조직, 홍콩 시중은행 돈세탁에 이용

기사입력 2015.09.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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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명높은 남미의 마약 조직이 마약으로 얻어낸 수 십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세탁하기 위해 홍콩이나 중국의 시중은행을 이용하고 있다고 미국 정보 기관이 밝혔다. 미국 정보기관은 광저우에 근거지를 둔 세 명의 콜럼비아 출신 조직원이 세계적인 규모의 돈세탁에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이나 중국의 시중은행에서 돈세탁을 거친 마약 자금은 흔히 모조품같은 것을 사는데 이용되며 이렇게 구입된 물품은 다시 콜럼비아 등 남미 국가로 보내져 다시 큰 수익을 거둔다.

     

    정확하게 어떤 은행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홍콩 수사 당국이 미국과의 공조 수사에 나선 것은 확인됐다. 정보 조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마약 조직의 하나인 멕시코의 시나로아 카르텔이 이미 홍콩에 범죄 조직의 형태로든 기업을 가장한 형태로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2012년 HSBC는 자사 은행을 통해 멕시코와 콜럼비아의 마약 카르텔들이 돈세탁을 하도록 구멍을 열어줬다는 의혹을 받아 이를 해결하는데 미화 19억 달러를 쓴 적 있다.

     

    중산 대학(中山大学 SUN YAT-SEN UNIV-ERSITY)의 린쟝(Lin Jiang) 교수는 “중국의 강력한 금융 단속 정책이 오히려 통화 암거래를 부추기기 때문에 돈세탁의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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