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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의 광둥(廣東)성에 있는 선전(深玔)시와 홍콩은 다 같은 중국의 주권(主權)이 미치는 땅이다. 하지만 두 도시는 국경 아닌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법과 관세제도가 다르다.
홍콩은 2047년까지 중국의 공산당 체제와는 차별화되는 별도의 자치(自治)를 보장받는 이른바 ‘일국양제(一國兩制)’가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자유와 자본주의가 넘치는 홍콩은 선전을 비롯한 중국인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 때문인지 한 중국 남성이 이 두 도시를 지하로 잇는 40m 길이의 터널을 파놓은 것이 최근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터널은 선전시 롄탕강(蓮塘港) 롄이(蓮一)촌에 임대로 얻은 자신의 창고 지하로부터 홍콩의 변경지역 갈대밭까지 이어지는데 높이 1m, 폭은 0.8m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터널 내부에는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통풍관, 물건운반용 소형차량이 준비돼 있고 마치 탄광 갱도를 연상케 하는 반듯한 모양으로 돼 있으며, 쇠파이프 기둥에 의해 견고하게 지어졌다.
터널 내부엔 굴착용 대형 드릴과 콘크리트 작업공구 등 장비들은 물론 궤도도 깔려 있었다.
이 터널을 만든 목적은 아이폰 등 고급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컴퓨터 등 전자기기와 분유 등을 홍콩에서 몰래 들여오는 밀수(密輸)용도로 추정된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밀수단은 홍콩과 중국 본토간의 제품 가격 및 품질 차이가 많은 나는 점을 노려 홍콩으로부터 제품을 대량 밀수하기 위해 밀수용 지하터널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밀수단은 특히 외부의 눈을 피하려고 민가(民家)의 창고를 빌려 그 안에서 지하 터널을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광둥성 변경(邊境)방위부대와 홍콩 변경경찰의 공동수색 과정에서 발각됐다.
이 지하 터널은 최근 막 완성됐으며 아직 사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화통신은 “지하터널의 완성도와 설비 등을 감안할 때, 이 터널 공사에는 터널 전문가가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 비용은 약 300만위안(약 5억2300만원)이 소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 경찰은 창고를 임대한 한 중국 남자를 추적하고 있으나 그가 가짜 신분증을 이용한 관계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자는 올 8월 이 창고를 임대했으며 창고 안에 터널공사에 필요한 시멘트, 철강 등을 가져다 놓고 작업을 해왔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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