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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호주 달러의 숨통을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주 달러 가격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무려 75%나 상승했으며 지난 5월초에는 1983년 자율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최고치인 1.1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로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흔들리는 동안 제3의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들이 호주 달러를 대량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중국의 견고한 경제성장이 호주의 자원 수출을 뒷받침해 준것도 한 몫했다.
세계적 종합금융회사인 뉴욕멜론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호주 주요 무역지역인 허드랜드항 수출의 45%가 중국이었고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70%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근 일부 대형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호주 달러 강세가 한풀 꺽일 것이라는 회의론이 대두됐다.
이들은 호주산 철광석, 석탄, 가스를 대량 수입하는 중국이 갑자기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부동산 혹은 은행 위기를 겪게 되면 호주의 원자재 수출이 줄고 호주달러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탠다드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프랜시스 허드슨 전략가는 "올 하반기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의 최근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꾸준히 둔화돼 4분기에는 8%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5%로 전 분기인 9.7%보다 둔화됐지만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수출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소비와 투자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들어 급감하고 있어 경기 위축 조짐이 보여지고 있으며 위축 정도가 커지면 주요 성장동력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
특히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날 국무원 성명을 통해 "그간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시의 부동산 가격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면서 부동산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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