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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동 사이에 성홍열(Scarlet Fever)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 23일 성홍열에 전염된 아동 수는 32명으로, 단일 환자 수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24시간 동안 성홍열에 새롭게 전염된 환자가 32명이 늘었는데, 전염자는 모두 1~18세의 아동 및 청소년이었다.
특히 쿤통, 까우롱, 통총, 완차이 소재 유치원에 있는 원생 10명이 전염됐다.
이로서 6월 24일 현재 2~14세 아동 20명이 추가로 전염되어 전체 전염자 수는 546 명으로 늘었다. 얼마 전에는 성홍열에 전염된 아동 2명이 사망했다.
위생방호센터가 최근 사망한 아동의 화학검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두 아동은 각기 다른 유형의 연쇄상 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9일에 사망한 7세 여아는 'EMM12'형에 속하는 연쇄상 구균에, 얼마 전 사망한 5세 남아는 'EMM2형'의 연쇄상 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세 여아가 감염된 세균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보여 홍콩대학에서 추가 분석을 하고 있다.
사망한 5세 남아의 경우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 수두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올 들어 수두 환자가 6천 명을 넘어서고 있으나 수두와 성홍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미생물 전문가는 수두와 더불어 성홍열을 유발하는 A형 연쇄상 구균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A형 연쇄상 구균의 독성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수두에 감염되면 피부를 통해 구균이 신체 기관으로 침입해 중독성 쇼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20~30%에 달한다.
소아과 전문의는 수두와 성홍열에 함께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동시에 발병할 경우 증상이 뒤섞여 성홍열 증상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면서 아이에게 발열, 인후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병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홍열로 사망한 5세 남아의 형(13세)도 성홍열에 전염되었으나 항생제 치료와 함께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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