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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 메릴린치와 컨설팅업체 캡제미니가 발표한 '세계부호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홍콩 부자 가운데 순자산이 100만 미불이 넘는 부호의 증가폭이 33.3%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100만 미불 이상의 부호는 2009년 7만 6천명에서 10만 1천명으로 증가했다. 2010년 순자산 100만 미불 이상 부호는 10만 1천 명으로 2007년의 9만 6천 명을 넘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홍콩 경제 안정과 증시 및 부동산 시장의 수익 증가로 부자 인구 증가폭도 2년 연속 세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년 전세계 부자의 수나 자산규모는 모두 2007년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100만 미불 이상을 보유한 부호는 1090만 명으로 8.3% 증가했고, 이들의 금융자산은 9.7% 증가한 42조 7천억 미불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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