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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의 최고갑부였던 란스리(蘭世立) 전 둥싱(東星)그룹 회장이 최근 옥중에서 작성한 유서가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란 회장은 "둥신항공의 빚이 수억위안에 불과한데 (우한시 지도자들이) 10배나 부풀린 58억위안으로 날조했다"며 "우한시 측에서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 둥신항공을 강제로 파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유서는 올해 2월 초 춘제(春節) 무렵부터 인터넷에 나돌기 시작했다. 둥싱항공은 잉롄(鷹聯), 오우카이(奧凱), 춘초우(春秋) 등과 함께 2005년 6월 설립된 4대 민영항공사 중 하나로 우한시에 거점을 두면서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홍콩 등 국내 노선 20여개를 운영했다.
그러나 둥싱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자금난에 처했다. 2009년 1월 둥싱항공은 정부 주도 하에 단돈 1위안에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에 인수합병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리훙중(李鴻忠) 후베이성장이 에어차이나에 추가항공사업을 내주는 과정에서 소외된 란 회장은 인수합병을 거부했다.
이에 격분한 우한시정부는 안전위험과 과다한 부채 등을 이유로 둥싱항공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결국 그해 8월 말 둥싱항공은 법원으로부터 항공업계 처음으로 파산선고를 받았다.

현지 잡지 '절상'은 그러나 2008년 중국민항국 안전회계감사팀의 감사 결과를 인용해 둥싱항공의 안전부합률이 94.6%에 이르고 재무상태도 순자산과 총자산이 각각 1억5700만위안, 8억300만위안으로 비교적 건전했다며 란 회장의 음모설에 무게를 실었다.
란 회장은 부동산건설업을 하면서 집값을 낮춰야 한다며 분양가를 낮춰 부동산호황을 바라던 현지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업과정에서 수차례 공안에 붙잡혀 갔고 2009년 3월 합병거부 이후에도 갑자기 사라졌다. 그 해 12월 란 회장은 단식을 통해 병보석으로 9개월의 감금에서 잠시 벗어났으나 작년 4월 정식 체포됐다.
란 회장은 2006년 10억위안의 재산을 보유해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중국 부호 70위에 꼽혀 후베이성에서 처음 중국 부호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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