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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식품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서 유기농 채소로 판매되고 있는 식품 가운데 유기농 제품 인증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제품이 70 퍼센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유기농자원센터(The Organic Standard, 이하 '센터')는 최근 홍콩 18개 구의 91개 시장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제품을 조사했다. 총 470여 개의 제품 가운데 유기농 채소로 판매되고 있는 경우는 115개였으나, 그 가운데 '유기농 제품 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25 퍼센트에 불과했다.
나머지 70 퍼센트 이상이 인증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유기농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었고, 일부는 가격표나 포장에 '유기농'이라는 표시까지 되어 있었지만 인증라벨이나 증명서가 부착되지 않아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센터 관계자는 이전에 판매되던 유기농 채소는 잎의 색깔이 누렇거나 잎줄기가 약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외형 상으로는 비유기농 제품과 별 차이가 없다면서, 지나치게 초록빛을 띠고 있는 채소의 경우 화학비료를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낮은 판매가도 의심해보아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유기농 채소의 합리적인 판매가는 홍콩달러 18~25 불 수준인데, 시중에 유기농 제품 인증 없이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채소 정가가 15 불 이하인 경우도 많다면서, 특히 1근당 10 불 이하의 '유기농 제품'은 신뢰도가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당국이 가짜 유기농 판매 단속을 강화하면서 올 들어서는 가짜 제품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20 퍼센트 가까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유기농'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현행 홍콩 조례에는 '유기농 상품 설명'에 관한 규정이없어 '가짜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도 이를 단속할 근거가 없다면서 정부가 관련 제품에 관한 입법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홍콩 내 유기농 제품 인증센터는 '홍콩유기농자원센터'와 '홍콩유기농인증센터(Hong Kong Organic Certification Centre)'로, 두 기관에서 인증하는 유기농 제품은 시중 제품의 77 퍼센트에 달한다.
홍콩 어농자연보호서(AFCD)는 올 하반기 유기농제품 라벨 부착을 의무화해 국제유기농 식품 기준에 부합하는 수입 제품에 센터의 인증라벨을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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