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건 당국은 오는 1월 6일부터 온라인 공공 치과 예약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기자 명단을 도입한다고 RTHK가 3일 보도했다. 이는 예약 취소로 인한 공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보건부는 주민들이 밤새 줄 서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일부 예약자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초기 문의 결과, 일부는 다른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거나 약속을 잊었다고 답했으며, 다른 이들은 서비스 범위가 응급 치과 진료에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공 치과 클리닉은 실제 서비스 인원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성공적인 예약 인원을 늘리고, 대기자 명단을 통해 발생 가능한 공석을 채울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예약된 사람들은 참석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만약 참석할 수 없을 경우 대기자 명단에 있는 다른 이에게 자리가 배정된다.
65세 이상의 등록자는 자리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대기자 명단에서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또한, 예약된 사람은 약속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지정된 치과 클리닉에 도착해야 하며, 직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대기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해 공석을 채울 예정이다.
대변인은 "각 클리닉의 결석률에 따라 보건부는 성공적인 예약 인원을 적절히 늘리고, 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공석을 채우기 위한 대기자 명단을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부는 새로운 시스템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용률 및 참석률을 고려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결석 및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