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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홍콩과 격차 좁히며 추격 중

기사입력 2003.01.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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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발표된 상하이 사회과학기술대학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중국의 모든 도시 중에서 홍콩의 비즈니스 환경이 최고이지만 상하이가 점차 격차를 좁히고 있음이 다양한 조사를 통해 검증되었다. 금번 설문조사는 중국내 204명의 최고경영자 및 임원진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1~5의 스케일로 나누어진 평가에서 홍콩의 전반적인 경쟁력은 평균 3.93을 기록해 2001년의 3.75보다 증가했으며 상하이 역시 평균 3.12를 기록해 2001의 2.96보다 증가했다. 정치 법률 분야에서는 홍콩이 4.42를 기록했으며 상하이는 2.81을 기록했다. 한편 노동력과 생산력 분야에서는 두 도시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경제구조 분야에서는 홍콩이 전년의 3.89보다 다소 증가한 3.94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전년의 3.09보다 증가한 3.18을 보였다. 상하이 사회과학대학의 챠우 투엔 교수는 \"상하이의 양쯔강 삼각주 개발 지구가 주강 개발지구보다 인력과 생산성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실만 가지고 상하이가 홍콩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베터홍콩연합(The Better Hong Kong Foundation)\'의 회장 조오지 유엔씨는 챠우 투엔 교수의 의견에 동감한다고 밝히면서 \"두 도시가 모두 발전했으며 패자는 없다. 그러나 두 도시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음을 홍콩 정부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챠우 교수는 \"상하이의 GDP가 홍콩을 추격중이며 홍콩이 경쟁력을 제고하지 못할 경우 6~8년 사이에 상하이의 GDP가 홍콩을 앞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홍콩의 1인당 GDP는 약 17만 9천불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하이는 3천9백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상하이 아카데미의 양씨아오포 교수는 \"금번 설문 조사는 홍콩의 높은 교육수준을 간과하고 있다. 홍콩의 뛰어난 인력과 기술연구기관의 월등한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대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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