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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 전자제품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 폭증에 힘입어 홍콩의 6월 수출이 50% 이상 급증하며 42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홍콩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의 전체 상품 수출액은 53.4% 증가한 6,411억 홍콩달러(한화 약 123조 912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40.8% 상승에 이은 수치이자,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6월 전망치(43.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이번 기록은 61.6%의 성장률을 보였던 198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43.5%와 지난 5월의 42% 상승률을 모두 상회했다. 이 역시 51.5% 폭등을 기록했던 1992년 2월 이후 최고 수치다. 6월 상품 수입액의 7.5%에 해당하는 520억 홍콩달러(한화 약 9조 9,840억 원)의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
2026년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 보면, 대외 수출액은 2025년 대비 39.1% 증가했으며 수입은 40.6% 늘었다.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수출도 전 분기 대비 13.8% 올랐으며, 수입은 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전체로의 수출이 싱가포르 수출 83% 급증에 힘입어 54.4%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 또한 2배 이상 폭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 기계, 장치 및 부품 수출이 1,218억 홍콩달러(한화 약 23조 3,856억 원, 57.2%) 급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무용 기기 및 자동 데이터 처리 장치는 459억 홍콩달러(한화 약 8조 8,128억 원, 93.2%) 늘어 뒤를 이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향후 전 세계적인 AI 관련 전자제품 수요 호조가 홍콩의 상품 무역 실적을 지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의 지배학적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무역발전국 연구 실장 브루스 팡밍은 기술 업사이클의 완만한 안정세, 글로벌 경기 완화, 그리고 지난해 높은 기반 효과 등으로 인해 향후 몇 달간 홍콩의 수출 성장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역발전국은 홍콩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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