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홍콩뉴스] "가짜 기지국이 내 폰을 노린다?"... 홍콩 도심 누비며 금융 사기 벌인 일당 검거
기사입력 2026.05.10 02:47홍콩 경찰은 이동식 가짜 기지국을 차량에 싣고 도심을 돌며 이동통신망을 가로채 가짜 은행 메시지를 보낸 남성 2명을 체포했으며, 신속한 작전으로 단 한 건의 금융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냈다.
경찰 당국은 지난 목요일 오전, 사기 공모 혐의로 토콰완(To Kwa Wan, 土瓜灣) 인근에서 47세와 70세의 현지 남성들을 검거했다.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 중이던 경찰은 이들의 차량을 가로막았으며, 차량 내부에서 휴대폰 4대와 활성화된 상태로 작동 중이던 불법 무선 전파 방해 장치를 발견했다. 압수된 장비는 추가 조사를 위해 통신사무관리국(OFCA)으로 인계되었으며, 용의자 2명은 조사를 위해 구금된 상태다.

이번 수사는 지난 화요일, 은행을 사칭한 수상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시민 5명의 신고로 시작되었다. 해당 메시지는 은행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속이며, 첨부된 링크를 클릭해 로그인 정보를 업데이트하면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실제 공식 연락인 것처럼 믿게 하려고 발신자 이름에 해시태그(#) 접두사를 사용하는 등 등록된 공식 SMS 채널을 교묘히 모방했다.
상업죄안조사과 수사관들은 사기꾼들이 양방향 인증 기능이 없는 구형 2G 네트워크 기술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동 중인 차량에서 강력한 신호를 방출하면 가짜 기지국이 근처 휴대폰을 최신 4G 또는 5G 연결에서 2G 네트워크로 강제 전환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범죄자들은 정식 통신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타겟 기기에 피싱 메시지를 직접 전송할 수 있었다.
다행히 링크를 클릭했던 시민들이 위조된 로그인 페이지에서 이상함을 느껴 은행에 알렸고, 은행 측은 데이터 유출이 발생하기 전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체포 이후 경찰 당국은 문자 메시지를 받기 직전 휴대폰 네트워크 표시가 갑자기 2G로 떨어진다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당국은 검증되지 않은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경찰의 사기 방지 애플리케이션인 '스캐미터(Scameter)'나 안티 데셉션(Anti-Deception) 핫라인인 '18222'를 활용해 위험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콩에서 사기 공모는 최고 1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고 경고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홍콩한인] "함께 고민하고, 같이 성장해요" 홍콩한국국제학교, 다중언어 문해력 교육 학부모 연수 성료
- 2[수요저널 기획 특집] 숫자로 읽는 홍콩 경제 트렌드 제2회: 홍콩 외식업계(요식업) 수익과 트렌드 분석
- 3[홍콩통계] 홍콩 관광객 소비 패턴과 인당 지출액 분석
- 4[솔에어씨] 해외이사, 국제택배, 배송대행지, 창고보관
- 5홍콩에서 월드컵 관람은 여기로! - 나의 월드컵 시청기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 6[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300 (71)
- 7홍콩인, 긴 수명의 비밀!-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 8[홍콩뉴스] “710만 불 쏜다!”…MTR 쇼핑몰, 역대급 ‘모바일 쿠폰’ 선착순 대방출
- 9[홍콩뉴스] 20년 만에 첫 '야간 케이블카' 운행...저녁 10시까지
- 10[홍콩뉴스] 캐세이퍼시픽, 7월부터 유류할증료 전격 인하…장거리 최대 200홍콩달러
- 11뺨 한대로 바뀐 역사 - 홍콩우리교회 서현 목사
- 12[홍콩뉴스] 홍콩 신축 주택 크기, 30년 만에 역대 최소 기록
- 13[홍콩뉴스] “유럽 대기업들이 홍콩에 꽂혔다” 120조 규모 친환경·북부 메트로폴리스 대규모 투자 예고
- 14홍콩한국국제학교, 2026학년도 PTA 학부모 간담회 개최
- 15[홍콩뉴스] 홍콩인 절반, 수입 끊기면 6개월도 못 버틴다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