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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거주권 취득을 돕기 위해 위장 결혼을 알선하는 범죄 조직이 이제는 실제 혼인 신고조차 하지 않는 이른바 ‘가짜 위장 결혼’이라는 새로운 수법으로 중국 본토 남성들을 속여
거액의 수수료를 가로채고 있다.
성도일보의 잠입 취재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단기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를 게시하며 홍콩의 기혼 여성들을 가짜 ‘신부’ 역할로 모집하고 있다.
이들 조직은 모집된 기혼 여성들을 법률 사무소처럼 꾸며진 장소로 데려간 뒤, 변호사로
사칭한 조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홍콩 정착을 원하는 본토 남성과 가짜 혼인 서류에 서명하게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혼인 등록 절차도 진행되지 않는 완전한 가짜다.
범죄 조직은 본토 고객들에게 10만 홍콩달러 이상의 막대한 중개 수수료를 청구한다. 사기를 당한 남성들은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몇 년 동안 모른 채 지내기도 하며, 결국 홍콩 거주권을 취득하는 데 실패하게 된다. 나중에 사기 사실을
깨닫더라도 법적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이민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531건의 위장 결혼 의심 사례가 조사되었으며, 이와 관련해 총 710명이 체포되었다. 위장 결혼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은 개인은
보통 4개월에서 24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지며, 조직 가담자의 경우 36개월에서
48개월의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는다.
취재진이 페이스북 구인 그룹에서 발견한 광고에는 대만 내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과 함께 지원 자격으로 ‘기혼 여성’을 명시하고 있었다. 취재
기자가 기혼 여성으로 가장해 연락하자, 조직 관계자는 “홍콩
법률 사무소에서 본토 남성과 ‘가짜 결혼’ 서류에 서명하는
업무”라고 설명했다.
조직은 미혼 여성의 경우 실제 위장 결혼에 활용하지만, 기혼 여성은 본토 남성들을 속여
수수료만 챙기는 사기극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 거주권 취득을 원하는 본토 남성 수요는 늘어난 반면, 위장 결혼에 응할 미혼 홍콩인이 부족해지자 기혼 여성을 동원한 사기 수법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가짜 신부 역할로 투입된 홍콩 여성은 1회 만남으로 약
800홍콩달러에서 많게는 2,000홍콩달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 관계자는 이미 6명의 기혼 여성이 참여하고 있다며, 본토 남성들은 나중에 이 여성들을 절대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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