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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원격으로 통제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의 대중교통 운영사 루터는 실험을 통해 중국 업체 위퉁의 전기 버스에 '백도어'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버스에 장착된 심카드를 통해 중국이 배터리 및 전원공급 제어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 전기버스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위퉁의 버스가 대중교통 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각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단 노르웨이는 차량 전송 신호 지연과 방화벽 개발 등으로 취약점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덴마크와 영국도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보수당 소속인 알리시아 컨스 하원의원은 최근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한 토론회에서 "중국이 버스를 정지시켜 대중교통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스 이외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의회 의원 30여명은 태양광 패널 인버터가 전력 시스템 교란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경고 서한을 유럽연합(EU)에 보냈다.
유럽 태양광 패널 인버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이다.
화웨이는 지난 2023년 EU의 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고위험 공급업체'로 규정됐지만, 전력과 재생에너지 등 다른 분야에서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럽 각국에선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리투아니아는 지난해 중국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국가의 제조업체들이 태양광 설비에 원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다.
영국은 최근 에너지 등 주요 분야의 기업이 해커 공격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사이버보안 법률을 도입했다.
한편 노르웨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안보의 개념을 과도하게 확장하면 경쟁과 혁신을 저해할 뿐"이라며 중국 전기버스에 대한 보안 우려를 일축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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