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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2025 홍콩 일대일로 포럼 (Belt and Road Summit 2025) 참관기(3)
기사입력 2025.10.15 14:37

법률 및 중재 서비스 협력을 통한 국제 연계 강화
견고하게 구축된 법률 시스템은 기업 성장과 국제 협력을 촉진 하는 핵심 기반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홍콩이 국제 법률 및 분쟁해결 서비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며, 일대일로 참여국 간 법률·중재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UISEE 테크놀로지스(UISEE Technologies)의 CEO 간샤 우(Gansha Wu)는 “홍콩의 우수한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 보호 제도가 혁신 기술과 제품의 지식재산을 효과적으로 지켜 첨단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 대표는 “홍콩이 일대일로 IP 중심지로 기능하며, 국제 인재 유치와 창의적 아이디어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다”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미국 금융투자 기업 프리덤 홀딩 코퍼레이션(Freedom Holding Corporation)의 CEO 티무르 투를로프(Timur Turlov)는 홍콩이 중국 내에서 영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영미법(CommonLaw)관할 지역임을 강조했다. 투를로프 대표는 “다수 외국 기업이 영미법 체계에 익숙해 홍콩의 법률 시스템을 쉽게 이해 및 도입할 수 있다. 법치주의 전통과 국제 기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체계가 외국 기업의 신뢰를 높여, 중국 본토 시장 진출 교두보로서 매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홍콩은 고품질 법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 법률 및 중재 중심 도시로의 성장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홍콩 법무장관 폴 람(Paul Lam)은 2025년 5월, 국제 분쟁을중재를 통해 해결하는 세계 최초의 정부 간 기구인 국제중재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ediation, IOMed)가 홍콩에 설립된 것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홍콩의 국제 법률 및 분쟁 해결 서비스 허브로서의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IOMed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일대일로 주요국을 포함한 30여 개국 이상이 가입돼 있으며, 향후 관련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시사점
2025 홍콩 일대일로 포럼은 올해 10회째를 맞이해, 글로벌 산업 리더들이 모여 협력의 미래를 모색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협력(Collaboration)’을 주제로, 아세안 및 중동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중점으로 ▲녹색경제 ▲AI·혁신기술 ▲물류·운송 ▲법률·중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과 시너지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홍콩이 일대일로 협력의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및 ‘슈퍼 밸류 애더(Super Value-adder)’라는 전략적 역할을 입증했다.
각국 정부 대표들은 중국·홍콩과의 지속적 협력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현장에서 KOTRA 홍콩무역관이 인터뷰한 태국 영사관 관계자는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은 일대일로에 적극 참여하며, 이를 대형 프로젝트 자금조달의 효율적 경로로 인식하고 있다” 고 전했다. 덧붙여 “중국과 홍콩은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 주요국에 중요한 무역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최근 태국에는다양한 중국·홍콩 기업들이 호텔, 외식, 물류, 금융 등 일대일로 연계 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라며, “2024년 이후 홍콩은 태국 최대 외국인 투자국으로 부상했고, 이 흐름에서 아세안, 중국, 한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긴밀한 경제협력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KOTRA 홍콩무역관이 현장에서 인터뷰한 카타르 투자청(Invest Qatar)의 나세르 알리 알카비(Nasser Ali Al-Kaabi) 담당자는 “일대일로는 카타르 기업에 홍콩·중국 시장 진출 플랫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홍콩과 중국의 투자자들을 카타르에 소개해 상호 윈윈(win-win)의 기회를 창출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법·제도 도입 등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이활발하다”라며, “일대일로 포럼은 GCC 시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공동 사업 발굴의 최적 플랫폼이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카타르는 외국 기업, 특히 한국 기업의 GCC 진출 허브역할을 담당하며, 일대일로 아래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 걸프협력회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페르시아만 인근 6개국이 1981년에 설립한 지역 협력체로, 정치·경제·사회·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회원국 간의 통합과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
중국과 홍콩은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만큼, 우리 기업들은 일대일로 발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국가 간 협력을 통한 기업 진출 방안을 모니터링하면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홍콩과 중국이 아세안 및 중동 등 일대일로 참여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협력 모멘텀 가운데 파생되는 기회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
또한, 홍콩은 중국 본토 및 일대일로 국가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므로, 우리 기업들은 홍콩 시장을 거점으로 중국 기업 및 제3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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