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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관세 부과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발표한 무역 조치는 WTO 규정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면서 "미국은 중국 본토와 별도인 홍콩 세관의 지위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미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홍콩은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가 시작된 지 보름 만인 지난 4일 홍콩산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중국은 즉시 WTO에 미국을 제소했으며 보복 조치로 오는 10일부터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물리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연방우정청(USPS)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한 바 있다.
그간 미국은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한도(de minimis exemption)를 적용해왔다.
이를 이용해 테무나 쉬인과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면세로 미국에 쏟아져 들어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중간 무역분쟁이 첨예해지고 있지만 협상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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