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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가 오는 9월 말부터는 태풍이 와도 운영된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주간 브리핑에서 오는 9월 23일부터 태풍이나 폭우에도 증권거래소(HKEX)가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 태풍경보나 블랙 폭우경보가 발령되면 증권 거래소는 거래를 중단하여 매년 며칠 동안 손실을 입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선전과 상하이가 악천후에도 평소처럼 거래하고 있으며 국제 금융 중심지인 홍콩이 이 합의를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리 장관은 또 다른 도시들의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이러한 정책 변화가 홍콩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입법회 금융 부문 로버트 이상왕(Robert Lee Waiwang) 의원은 대부분의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새로운 합의를 환영하고 변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증권 중개인은 새로운 계약을 수용하기 위한 거래 및 결제 시스템의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따라 운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로버트 리 의원은 정부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해 평균 6개의 태풍을 경험하는 홍콩에서는 태풍 경보 등급 5단계 중 3번째인 8호 경보가 내려지면 금융시장과 법원, 공공 기관, 학교가 문을 닫으며 버스와 페리 등도 운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네 차례 증시가 문을 닫았으며, 2018년 이래 11회 휴장했다.
홍콩의 이러한 정책 변화는 중국 경제 둔화와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 속 홍콩의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이 위협받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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