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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등 혁신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에 있어 GBA 도시들과의 협업 강조
행사 둘째 날에는 GBA 지역 내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2017년부터 홍콩, 마카오 및 중국 광동성 내 9개 도시들은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를 형성해 경제, 교육, 교통, 인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뿐만 아니라 대만구를 지역 인재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콩과 인근 광동성 내 9개 주요 도시는 물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재 수요, 공급 측면에서 분야별로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는 데 장점이 있다.
연사로 참가한 혁신 기업 Matrix-Sense Technology Group의 Wiva Wei이사는 홍콩의 혁신 및 기술 분야는 주로 금융기술과 바이오테크 중심으로 발달해 있어 STEM 분야는 인재 부족을 겪고 있는데 GBA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인재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GBA 지역 내 주요 도시 중 하나인 광저우에만 80여개의 대학교, 100만 명 이상의 과학 분야 재학생들이 학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에도 꾸준히 인재를 육성,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GBA 과학 인재들의 홍콩 유입을 위한 홍콩 정부의 노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홍콩 정부는 과학 인재 유치를 위해 2018년 기술 인재 비자(Technology Talent Admission Scheme)를 처음 도입하였으며 비자 승인 건수는 2018년 24건에서 2023년 130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3년 130건 승인 건 중 114건(87.7%)이 중국 본토 인재로 나타나 GBA 지역을 포함한 중국 본토 과학 인재들이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콩 사이언스파크 인사담당자 Fanny Wong은 GBA 지역은 혁신분야 인재가 풍부하고 기대 급여가 홍콩 인재보다 낮아 앞으로도 많은 GBA 지역 내 인재들이 홍콩으로 유입돼 홍콩 혁신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비자 제도 외에 홍콩 정부가 최근 청년발전기금(Youth Development Fund) 및 GBA혁신기술청년기업가지원금(Youth Innovation Entrepreneurship funding schemes) 제도를 도입해 GBA 지역 내 혁신 과학기술 분야 인재의 과학 연구 또는 창업을 지원하는 등 지원 제도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패널 토론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홍콩 소재 글로벌 기업들, 금융 및 IT 분야에 대한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 여전
이틀 간의 행사 기간 세미나 장 바로 맞은편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금융, 전문 서비스, 교육, 정부 분야 등 분야별 현지 기업 100여 개 사가 기업별 채용 부스를 운영하며 구직자들에게 최신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HSBC, Standard Chartered, pwc 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과 PageGroup, Hudson, Randstad 등 유명 글로벌 헤드헌터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일자리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과 헤드헌터 기업 대부분은 글로벌 인재 채용에 있어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다.
구사 언어의 경우에도 최근 중국어(만다린) 구사 가능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또 다른 한편으로 해외 인재 채용에 있어서는 중국어 구사 능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상황도 확인됐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 응한 HSBC 채용 담당자는 HSBC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여러 직무에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직무 별로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광둥어를 포함한 중국어를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영어 구사가 가능하다면 얼마든지 근무가 가능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 기업 중 하나인 DBS 담당자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를 채용 중에 있으며, 글로벌 인재 채용에 있어서 중국어 구사 능력은 이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필수 요소는 아니며 채용 당락에 있어서는 분야별 경력 등 직무에 대한 전문성 및 적합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헤드헌터 기업인 PageGroup, randstard, 홍콩 최대 채용사이트인 JobsDB 등 총 16개의 헤드헌터 기업이 참가했는데, 참가 기업 모두가 글로벌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금융/은행, 법률 등 전문 서비스, IT 분야에서의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가 두드려졌다.
헤드헌터 기업 ConnectedGroup사 채용 담당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채용 수요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금융, IT, 법률 분야에서의 채용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해당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에 대해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사점
작년 홍콩 정부가 발족한 인재 유치기관 HKTE에서 올해 처음 개최한 이번 Global Talent Summit 행사는 향후에도 인재유치관련 전문 행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틀 동안 진행된 세미나와 현장 패널 토론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인재 유치 방안이 제시되었으며 특별히 첨단과학분야 인재 확보에 있어서 대만구(Great Bay Area) 내 도시들과의 밀접한 협업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총 1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한 커리어 엑스포에는 1만여 명의 구직자가 현장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인재 채용에 대한 현지 기업, 구직자 모두 관심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콩 정부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해 TechTAS 비자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 2023년부터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세계 상위 184대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라면 2년 동안 홍콩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TTPS(Top Talent pass scheme) 비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을 확대해 추진 중이다.
또한 홍콩 현지 기업들 또한 법률, 전문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해외취업을 고려 중인 우리 청년들은 이를 적극 활용 할 필요가 있다.
자료: Global Talent Summit,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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