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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의 마지막날 홍콩의 가을밤을 장식했던 '필인 뮤직나이트(Feel In, Music Night)'의 두 주인공 정필립과 한태인이 올 가을 홍콩에서 세번째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9월 29일 일요일 완차이에 위치한 홍콩공연예술대학(香港演藝學院 The Hong Kong Academy for Performing Arts)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라클라스의 멤버 테너 정필립과 베이스 한태인은 '필인'이라는 듀오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지난주 홍콩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 공연장을 둘러봤다.
필인은 홍콩의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 첫 홍콩 공연을 가졌으며, 작년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면서 마리나클럽에서 두번째 공연을 마쳤다.
펜데믹 기간동안 한국 음악 관련 행사들이 상당수 축소되던 과정에서 필인의 공연은 한국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었다.
테너 정필립의 음색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비슷하게 들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소리도 들어있어 많은 팬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정필립은 두 차례의 홍콩 공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꿈만 같았다. 지금도 그렇다. 제가 이런 자리에서 초대받아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홍콩에서 소중한 공연을 갖는다는 건 정말 꿈같은 일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베이스 한태인은 "정말 기쁜 마음이고 행복하다. 홍콩에서 공연을 계속 할 수 있다는게 저희에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모른다.
한인분들께서 큰 관심과 사랑해주신 걸 느꼈다"고 전했다.
필인은 작년 약 20곡 가까이 스윙재즈, 영화음악, 한중 이태리 가곡 등을 부르며 감동적인 가을밤을 연출했었다.
필인은 올 가을에 공연할 노래도 이미 선정해놓았다고 한다.
정필립은 "올해는 일반 성악가가 아니라 크로스오버 가수로서의 표본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면서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필인의 홍콩 공연을 후원해온 샤이니 글로벌(Shiny Global) 이미경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클래식과 음악을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에 알려야 겠다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면서 정말 뜻깊고 보람된다고 전했다.
이전 두번의 공연은 프라이빗 디너 콘서트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홍콩공연예술대학 공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반 홍콩인들도 티켓 예매를 통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미경 대표는 앞으로 필인이 중국 무대나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방향을 검토해가면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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