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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간만의 한국행, 홍콩에서 살 만한 선물은?

기사입력 2022.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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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6일부터 홍콩 도착시 호텔 격리 조치가 해제되면서 입국 제한이 완화되었다. 

    많은 교민들이 한국을 다녀오고 있고 반대로 홍콩 방문을 위해 대기 중인 한국의 가족들도 적지 않다. 

    나 역시 2020년 1월 설날 이후 2년 8개월 만에 고국 땅을 다녀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간만의 한국 방문을 위해 준비 중인 우리 교민들. 한 가지 고민이 있다. 

    필자가 수업 중에도 종종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한국에 갈 때 무슨 선물을 사 가면 좋을까요?” 아마도 다음과 같은 선물이라면 무난할 거 같다.


    1. 보이차

     

    한국선물-보이차.jpg


    중화권은 차를 마시는 문화로 유명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차로 보이차, 철관음, 자스민이 꼽혔다. 

    이중 보이차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있다. 나는 몇 년전 한국에 있는 친구의 부탁으로 보이차를 보내주기도 했었다.  


    중국의 지명 이름에서 유래된 보이차는 열을 낮추고 더위를 식혀주며 해독 기능도 갖고 있다. 

    느끼함을 없앨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단순한 기호 식품을 넘어 건강에도 좋다.


    보이차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차잎을 파는 상점에 가서 예산에 맞게 구입할 수 있다. 

    꼭 보이차가 아니더라도 선물용으로 여러 종류의 차 종류를 소량으로 함께 파는 차세트 구입도 괜찮은 방법이다. 

    부피가 크지 않아 선물하기에 좋은데, 나 또한 홍콩의 공항 면세점에서 3종 차세트를 구매하여 한국 지인들에게 나눠준 적이 있다.

     

    2. 중국 술

     

    한국선물-와인.jpg


    필자는 예전에 한국에 갈 때면 종종 양주 한 병을 사 가지고 갔었다. 아버지나 장인 어른께 드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한 병만 반입이 허가되었던 터라 두 분 모두에게 사 드릴 수 없는 제한이 있었다. 이제는 누구에게 드릴 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올해부터 한국 입국 시 면세 주류가 한 병에서 두 병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홍콩에서 사 가는 술이니만큼 중국 술도 괜찮은 선택이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수정방 같은 주류는 귀한 사람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뇌물용으로 비싼 중국 술이 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값을 내린 것도 사는 이들의 부담을 줄여 주었다.

     

    나는 수정방을 한국에 사 가져간 경우보다 홍콩에 방문한 지인들에게 선물로 건넸던 일이 더 많았다. 

    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가격대가 높은 중국 술이 부담스럽다면 와인 또한 괜찮다. 홍콩은 와인의 관세가 없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와인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 

    이에 더해 한국은 최근 와인 열풍이 불고 있으니 궁합이 잘 맞는 선물이다.


    3. 제니 쿠키

     

    한국선물-제니쿠키.jpg


    한국 사람들에게 유독 인기 많은 제니 쿠키. 막상 홍콩인들은 이 쿠키가 왜 이렇게 유명하냐고 물어본다. 

    한국어 홈페이지가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제니 베이커리는 2005년 스탠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앤티 제니라는 여성이 자신의 취미로 쿠키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효시이다. 

    제니 쿠키는 포장 상자에 있는 테디 베어 문양으로 유명하다. 창립자 앤티 제니는 평소에 테디 베어 수집을 좋아했다고 한다. 

    쿠키 상자에 귀여운 곰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올 초에 한국에서 우리 학원으로 중국어 어학 연수를 온 직장인들이 있었다. 

    그중 한 명이 한국 귀환시 가족에게 줄 선물로 제니 쿠키를 구입해 갔다. 홍콩에서는 침사추이와 셩완, 두 곳에서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4. 월병, 혹은 기화병가 과자들

     

    한국선물-기화병가.jpg

     

    1938년 홍콩 야우마테이서에서 1호점이 문을 연 기화병가(奇華餠家)는 전통 중국 과자를 파는 체인점이다. 

    지금은 전 세계 약 100여곳에 매장을 갖고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지점이 없다. 반대로 홍콩에는 곳곳에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구입이 용이하다.


    대표적인 제품은 월병이다. 보통 추석에 많이 먹는 전통 음식이지만 1년 내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월병은 한국에서 구하기 쉽지 않고 중화권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한국의 지인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특히 추석 때 한국에 간다면 월병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합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작은 월병 6개들이가 $228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 정도면 가격이나 부피에 있어서 알맞을 것 같다.


    이 외에도 기화병가에는 다양한 전통 과자들을 팔고 있다. 가격 또한 $100~$200대로 저렴하여 매장을 둘러본 후 적절한 것을 골라 구매하면 된다. 

     

    이승권 원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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