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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에 충성을 맹세할 것을 거부한 수십 명의 의원들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던 170여 구의원들은 나중에 실격될 경우 임금을 갚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충성맹세를 앞두고 지난 주까지 사퇴 행렬에 동참했다.
400명 이상의 의원들이 선서를 하도록 하는 요구조건은 법안이 5월에 통과된 후 도입됐다. 이전에는 입법의원들과 정부 관료들만이 홍콩과 정부에 대한 맹세를 하고 충성을 맹세하도록 요구받았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보안법으로 볼 때, 각 구의원들이 '선을 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들의 과거 행태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역 의원 개개인이 일정한 법적 요건, 즉 특정 규칙과 규정을 어겼을 경우 법적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는 점을 알고 일부 조치(사퇴)를 취했다"고 말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구의원 사퇴에도 불구하고 법을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선서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지역구 의원들은 주로 지역사회 건설 활동을 조직하고 공공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등 구(區)의 문제들을 주로 처리한. 그러나 2019년 상당 기간 홍콩이 민주화 시위로 흔들린 이후, 그들의 선거가 더 중요해졌다.
2019년 선거에서는 반정부 시위 직후 분위기 속에서 친중 의원들이 밀려나고 범민주계 의원들이 대거 당선됐다.
이번 선서를 두고 사퇴할 의원 중에는 2012년부터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 중인 민주당 로킨헤이 대표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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