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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 및 건강 순위 세계 1위의 홍콩
필자는 이전 칼럼에서 <홍콩 사람들의 장수 비결>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UN 보고서를 인용하여 홍콩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87.3세, 남성은 83.3세로 세계 1위이라는 다소 의외의 결과를 소개하였었다.
그리고 그 비결로 홍콩의 공공 의료 시설, 녹지 및 스포츠 시설, 자연 재해와 공장이 많지 않은 서비스 기반 경제 환경, 높은 교육 수준, 노인을 돌보는 문화 등을 들었다. 최근 갱신된 2018년 기준 홍콩인들의 기대수명은 여성 87.7세, 남성은 82.3세로 2016년 대비 여성은 근소하게 상승하였고 남성은 다소 낮아졌다.
일본과 세계 장수 서열1, 2위를 다투는 홍콩인데 그럼 이곳 사람들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홍콩 건강위생국은 수치로 나타나는 건강 지표 또한 세계 1위 수준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6대 사망 원인: 암, 심장병, 뇌혈관, 만성하기도 질병, 손상이나 중독, 당뇨병
그럼 홍콩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질병이나 원인은 무엇일까? 홍콩 건강위생국에서는 암, 심장병, 뇌혈관, 만성하기도(호흡기) 질병, 손상이나 중독, 당뇨병을 6대 사망 원인이라 발표하였다. 이 6대 질병으로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59.3%에 달한다.
또한 발표된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매년 관상동맥질환으로 매일 10.6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짐으로 인해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데 협심증, 심근경색증을 포함한다. 연령, 흡연,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가족력 등이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6대 사망 원인에 올라있는 손상이나 중독의 경우 1위가 자살이고 2, 3위가 각각 낙상,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이다. 이중 자살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인들의 자살률은 2019년 기준 13.25명이다. 이는 10만명당 13.25명이 자살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OECD 평균 11.3명보다 높다. 참고로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는 우리나라로 24.6명이다. 2018년 기준 홍콩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19,637명이며 이중 사망에 이른 경우는 135명으로 집계되었다.
위 자료에 따르면 남녀 모두 암이 사망 원인 1위에 올라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4위까지 폐렴, 심장병, 뇌혈관 질환의 순서인 것 또한 남녀 동일하다.
참고로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1~10위는 2019년 기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당뇨, 알츠하이머, 간질환, 만성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이다. 그럼 홍콩 사람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암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홍콩인들에게 치명적인 폐암
위 기록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사망 원인 1위는 폐암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폐암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폐암을 앓고 있는 남성의 90%는 흡연자이며 간접 흡연을 사람이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간접 흡연자에 비해 두 배 높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홍콩 TVB TV의 연예인 제프 챤(37세, 남)처럼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고 자주 운동을 하는 사람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 30년 전에 비해 홍콩의 흡연 인구가 50%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 최근 남성의 흡연 인구는 19%, 여성은 3%이다.
폐암의 원인으로는 흡연 외에도 라돈 및 건축자재 등 산업 재해에 의한 원인, 일부 화학 실험과 방사능 관련 업무 종사자, 가족 병력, 면역력 저하, 채소 섭취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 A결핍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에 올라있는 대장암은 식습관과 많은 관계가 있다. 육류 섭취가 많고 고단백,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은 대장암 발생의 위험이 비교적 높다.
실제로 홍콩인들이 매일 먹는 육류는 10온스 스테이크 두 덩어리를 먹는 것과 같고 홍콩은 평균 육류 소비량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홍콩은 워낙 집값이 비싸 평생 갚아야하기 때문에 일찍 죽을 수 없어요!” 홍콩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에 대한 한 홍콩 학생의 말이다. 홍콩의 높은 집값 때문에 의무적으로 오래 살아야만한다는 것을 농담으로 승화(?)시킨 표현이다.
길게 사는 것도 좋지만 건강하게 삶을 누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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