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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역량 및 규제 강화를 통해 자체적인 ‘e-폐기물(전자폐기물)’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납·수은 등 유독성 물질이 포함된 전자폐기물을 대부분 해외로 보내는 홍콩이 수주 내 이러한 전자폐기물 처리 공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홍콩 툰문구 에코파크에 위치한 홍콩전자폐기물처리·재활용시설은 연간 약 3만톤의 전자폐기물을 재활용 및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서는 폐기 전자제품을 독성제거·해체 작업을 거쳐 플라스틱·알루미늄 등 2차 원자재로 재활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이보다 약 2배 많은 양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설 운영사인 홍콩 ALBA 통합폐기물솔루션 측은 내다봤다. 현재 홍콩 내에서 발생하는 전자폐기물은 연간 7만톤 이상으로, 이 가운데 약 80%는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러한 전자폐기물처리·재활용시설은 ‘홍콩생산자책임제도’로 활성화 된다.
전자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도입된 해당 제도는 소비자들이 오래된 전자제품을 허가받은 재활용업체에 반납할 수 있도록 전자제품 소매상들이 폐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 제도 하에서는 전자폐기물이 처리 센터까지 도달하는 과정, 즉 소매상들이 에어컨·냉장고·세탁기·TV·컴퓨터 등 전자폐기물의 픽업을 요청하는 순간부터 해당 폐기물이 재활용 처리되는 순간까지 시스템을 통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나이젤 매트라버스 홍콩ALBA 통합폐기물솔루션 책임자는 홍콩이 자국에서 발생한 전자폐기물을 스스로 처리하려는 노력과 관련해 “홍콩은 (전자폐기물 처리를) 훌륭하게 진일보 시키고 있다”면서 “(홍콩이) 미국보다 확실이 나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유럽보다도 낫다. 홍콩은 특히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앞서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재활용업체 일렉트로닉 리사이클러스 인터내셔널(ERI)의 존 슈게리안 대표 이사는 “전자폐기물 해외 수출 중단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한 걸음”이라면서 “문제거리를 수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콩 당국은 자국에 들어오는 전자폐기물의 불법 수입 및 불법 재활용을 방지하기 위한 고삐도 바짝 죄고 있다. 그동안 규제 밖에 놓여있던 많은 시설들에서는 폐기물의 부적절한 보관에 따른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홍콩 환경보호국은 지난 22일 위험 전자폐기물을 수입하거나 취급한 혐의로 수입업체 3곳과 재활용업체 2곳에 총 107,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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