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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문제는 내정"…英조사단 추진에 강력 경고

기사입력 2014.12.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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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는 2일 영국 하원 외무위원회조사단이 시위상황 등을 조사하겠다며 홍콩 입국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홍콩은 중국의 내정"이라며 "그 어떤 외국정부나 기구,개인이 그 어떤 방식으로 홍콩문제에 간섭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 "홍콩에서 발생한 '센트럴 점령' 위법 활동의 성격은 분명하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행정정부의 '의법처리'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만약 영국의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그런 행동(조사목적의홍콩입국)에 매달린다면 그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것일 뿐 아니라 소용없는 것"이라며 "결국 돌로 자신의 발을 내리치는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하원 외무위원회는 연내 홍콩에 조사단을 보내 최근 민주화 시위 동향을 비롯해 1984년 체결한 '중-영 연합성명'의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중국 정부는 최근 조사단의 홍콩 입국을 허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화 대변인은 '이번 입국거부 문제가 중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질문에는 "우리는 국가 간 발전관계가 반드시 상호존중, 평등한 상호호혜, 내정 불간섭 원칙이라는 기초 위에서 건립돼야 한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또 현재 영국 의회조사단이 추진하는 홍콩 방문은 결코 순수한 우호적인 방문이 아니라며 "중국 영토에서 외국의원들이 조사를 진행하는 것을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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