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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자치구도 고속철 시대 진입, 란저우~우루무치 고속철 완공

기사입력 2014.06.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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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도 고속철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중국철도총공사는 간쑤(甘肅)성 성도인 란저우(蘭州)와 신장자치구 성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연결하는 총연장 1776㎞의 고속철도를 건설해 3일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보도했다.

     

    이번 공사는 약 5년만에 완공됐으며 올 연말 정식 개통한다.


    란저우~우루무치 고속철은 수차례 연장 방식이 아닌 한 번에 건설된 고속철도 노선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길다. 간쑤, 칭하이(靑海), 신장 등 중국의 서부 지역에 걸쳐 있는 3개의 성(省)을 통과하며 시닝(西寧), 자위관(嘉裕關), 하미(哈密) 등의 도시를 지나게 된다.


    구간별로 시속 200~250㎞ 속도로 운행되며 란저우에서 우루무치까지 8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해발 3607.4m, 길이 16.336㎞의 고산 터널 구간도 공사에 포함됐으며 이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속철 터널이다. 이번 고속철 사업에는 1400억 위안(약 2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중국은 앞으로 란저우에서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할 예정이다. 2016년에 1400㎞의 이 구간이 완성되면 중국을 동서로 관통하는 3176㎞의 전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가 탄생하게 된다.


    란저우~우루무치 고속철이 정식 개통하면 중국이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서부 대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신장자치구 지역의 한족화가 급격히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은 신장의 분리 독립세력을 억누르기 위해 한족을 대거 이주시키고 한족의 자본의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 왔다.


    대만 언론은 아울러 란저우~우루무치 고속철이 장기적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어나가려는 중국의 계획 아래 건설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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