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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아용품 트렌드는 친환경과 해외산 프리미엄

기사입력 2012.08.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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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홍콩 국제 아동용품 박람회서 약진, 한국 제품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 중 -


    □ 국제 유아·아동용품 박람회 개최

     

     ○ 제20회 국제 아동·유아용품 박람회(20thInternational Baby/Children Products Expo)

      - 2012년 용띠 특수로 유아·아동용품 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됨. 2011년 방문객 40만 명, 2012년 50만 명 달성이 예상되는 대형 박람회로 전체 참가자 중 중국 본토 방문객이 10% 내외로 집계됨.

      - 350여 개의 홍콩과 해외 업체가 참여함. 유아용품뿐 아니라 가전, 헬스 케어, 피부 관리, 교육용품, 건강식품 등 10만여 종의 제품이 전시됨.

     

    □ 박람회, 바이어 인터뷰를 통해 살펴본 시장 동향

     

     ○ 존슨앤존슨 등 대형 브랜드에 언론 집중, 중소 친환경·프리미엄 브랜드 약진

      - 유아용 스킨케어제품 등 대표적 상품군은 글로벌 기업의 점유율이 높았음. 스킨케어제품은 존슨앤존슨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여러 업체가 친환경·유기농을 강조하며 아동용 피부용품 시장을 공략함.

      - 존슨앤존슨은 98% 자연성분 함유를 강조한 내추럴 시리즈를 매장 전면에 배치해 친환경·무자극의 제품 특성을 홍보함. 박람회장 대부분의 스킨케어제품이 친환경·유기농임을 표방했음.          

     

    친환경 콘셉트를 강조한 브랜드

     

    존슨앤존슨 부스

    (초록색, 나뭇잎 모양의 디자인)

    분유 업체 Friso 광고 전단

    (100% 네덜란드 생산, 직영 농장 강조)

    존슨앤존슨 부스 내 아기마사지 체험 행사

    (전문가가 보호자에게 체험기회 제공)

     순둥이(한국업체) 부스

    (저자극 천연식물재료 사용을 중점 홍보)

    자료원: 현장 촬영, 제품 광고물

     

     ○ 해외제품 신뢰도 높아

      - 홍콩 소비자 J씨는 외국산 분유는 청결하고 품질 관리가 엄격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분유를 선택한다고 응답함. 다소 비싸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사는 것이 홍콩 주부들의 일반적인 정서라고 밝힘.

      - 중국 소비자 A씨는 아동용 제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회사의 역사를 꼽았으며 글로벌 기업을 선호한다고 응답함.

      - 중국 분유업체 B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산 분유와 중국산 분유의 영양 성분표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으나 브랜드 이미지와 기존 소비층의 구매 패턴에 의해 판매량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응답함.

     

     ○ 중국인들의 친환경 제품 선호도 높은 가운데 친환경 기준은 모호

      - 전시회 참가한 한 분유 제조사는 전체 관람객 중 중국 본토인의 비율이 40%가 넘을 것이라고 추산하며 중국 본토인들과의 상담이 가장 많았다고 응답했음. 이들은 친환경 제품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는 후문임.

      - 건강 식품, 유아용 솜, 세정제, 아동복, 모유수유기 등 모든 제품이 친환경을 표방하지만 ‘친환경’의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유럽산’, ‘미국산’, ‘한국산’ 혹은 ‘XX사 제품’ 등 특정 국가나 브랜드의 이미지에 의한 구매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됨.

     

    □ 홍콩 내 인기 제품 특징

     

     ○ 홍콩 유아식 시장점유율 1위 업체 Mead Johnson Nutrition사의 enfa시리즈

      - 높은 DHA 성분 함유로 유아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됨을 강조하며 10년 연속 홍콩 판매량 1위를 주요 홍보 전략으로 내세움.

     

    제품 홍보 자료(오랜 역사와 높은 판매량 홍보)

           

    자료원: 제품 홍보 자료 및 홈페이지

     

     ○ 홍콩 유아식 시장점유율 2위 업체 惠氏(Wyeth)사의 골드 시리즈

      - 바이오팩터 시스템 도입으로 관찰력, 사고력, 운동 능력, 면역성의 4대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며 ‘홍콩 어머니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임을 내세움.

      - 惠氏(Wyeth)사는 2012년 모유에 가까운 고급 분유 Illuma를 출시해 대대적으로 홍보 중이었음. Illuma시리즈(900g 기준)의 평균 판매가는 465홍콩 달러에 달해 고가인 편이었으나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프리미엄 분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함.

     

    2012년 모유 분유 신제품 Illuma

    자료원: 현장 촬영 및 제품 홈페이지

     

     ○ 홍콩 유아식 시장점유율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하는 雪印(snow brand)사의 Smart Kid 분유 시리즈와 Friesland Foods사의 Friso 분유 시리즈는 100% 해외(호주, 유럽) 제조임을 강조함.

     

    100% 호주와 뉴질랜드산임을 강조하는 로고

     

    자료원: 제품 홍보 자료 및 홈페이지

     

    □ 박람회 이색 상품 Top 3

     

     ○ 스위스 업체 Pantogar사의 산모·여성용 탈모 치료제 倍加(Beifajia) : 실수요 고객인 산모를 겨냥한 제품으로 전체 참가업체 중 유일한 탈모 치료 업체였음. 많은 방문객의 관심을 보임.

     

    산모 탈모 치료제

       

    자료원: 직접 촬영

     

     ○ 홍콩 가족계획협회의 유아용 성교육 교재와 인형 : 다소 고가(220홍콩 달러)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음. 장내 유일한 유아 성교육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었음.

     

    유아용 성교육 제품들

    자료원: 직접 촬영

     

     ○ 아동 감시(보호)용 카메라 iBaby Monitor: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원격으로 카메라 조종이 가능함. 마이크와 야간용 카메라가 장착됐음.

     

    애플의 아동보호 카메라 iBaby

     

    자료원: 현지 촬영 및 제품 홍보 자료

     

    □ 시사점과 참고 사항

     

     ○ 일본 제품 신뢰도 하락, 한국 제품 신뢰도 상승

      - 홍콩 내 한국제품 유통업체 M사에 따르면 한국 제품의 가격은 미국·유럽·일본 제품에 비해 낮지만 품질이 좋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편이어서 인기가 상승한다고 함. 실제로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한국 업체(4개 업체)가 만족스런 판매 성과를 보였다고 답했음.

      - 한국 참가업체 S사는 인터넷과 현지 유통망 등을 통해 꾸준히 홍콩 내에 제품을 소개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홍콩 소비자 역시 평소에 봐왔던 브랜드이고 한국 제품이기 때문에 구매했다며 높은 신뢰를 보였음.

     

     ○ 완구류 중국산 비중 매우 높아

      - 스킨 케어, 이유식 등의 제품과는 달리 완구류는 중국산 비중이 높았으며 이에 대한 관련 업계의 관심도 높았음.

      - 그러나 소비자들은 중국산 장난감에 사용된 플라스틱의 화학 성분 테스트 여부 등을 염려하기도 하는 등 신용도는 아직 낮았음.

     

     ○ 중국 진출, 양날의 칼

      - 현재 유아제품의 주 소비층은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은 30~40대 여성들임. 유아·아동용품의 경우 제품의 품질보다도 이미지가 판매량을 좌우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홍콩, 중국 시장 진출 시 유리한 점이 있음. 또한 홍콩시장 진출을 통해 광둥성 등 중국 본토 시장으로 판매망을 꾸준히 확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음.

      -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 어색한 한글 포장으로 한국산으로 둔갑한 중국 제품이 눈에 띄었는데 한국 참가사들의 말에 따르면 대형 박람회를 통해 제품을 소개 시 중국산 ‘짝퉁 제품’이 출시될 위험성이 있다고도 함.

     

     

    자료원: 코트라 홍콩 무역관, 현지 언론 종합, 국제 유아용품 박람회,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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